'돈봉투 의혹' 송영길 전 보좌관 구속 유지…적부심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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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가 구속 적합성을 다시 판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6750만원을 살포한 혐의 등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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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가 구속 적합성을 다시 판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1부(임재훈·김수경·김형작 부장판사)는 20일 박씨가 신청한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했다.
구속적부심은 피의자의 구속이 합당한지를 법원이 다시 판단하는 절차다. 적부심이 인용되면 즉시 석방되지만, 기각 시에는 구속 상태가 유지된다.
앞서 법원은 지난 3일 "증거인멸이 염려된다"며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박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6750만원을 살포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박씨가 한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 캠프 자금과 합쳐 6000만원을 윤관석(당시 민주당) 무소속 의원에게 전달했고, 윤 의원이 이를 의원 20명에게 300만원씩 나눠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박씨는 선거전략 컨설팅업체 '얌전한고양이'에 의뢰한 경선 관련 여론조사 비용 9240만원을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돈으로 대납하고, 이를 감추기 위해 먹사연이 다른 사업에 돈을 쓴 것처럼 허위 견적서를 작성한 혐의도 받는다. 또 이를 숨기기 위해 지난해 11월 먹사연 사무국장에게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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