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최경환·우병우·유영하 이어 유승민까지... 총선 앞두고 올드보이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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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총선을 앞두고 올드보이들의 귀환으로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최경환 전 부총리부터 우병우 전 민정수석, 유영하 변호사 등 소위 '친박'(친박근혜)이라고 불리는 인사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하면서 내년 총선을 위한 포석 다지기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 전 부총리는 이날 자리에서 이 전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유승민·안철수 등 당내 비주류 세력들과의 연대를 통해 내년 총선 승리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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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내년도 총선을 앞두고 올드보이들의 귀환으로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최경환 전 부총리부터 우병우 전 민정수석, 유영하 변호사 등 소위 '친박'(친박근혜)이라고 불리는 인사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하면서 내년 총선을 위한 포석 다지기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기에 유승민 전 의원까지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보수 진영 형세가 복잡해질 예정이다.
20일 여권에 따르면 과거 '친박'이라고 불린 인사들의 본격적인 총선 행보가 시작됐다.
최 전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이 전 대표와 회동을 하며 "보수통합군"을 주장했다. 이 자리에는 최 전 부총리와 이 전 대표를 비롯해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과 이기인 경기도의원까지 소위 '친이계'(친이준석계)까지 함께했다. 최 전 부총리는 이날 자리에서 이 전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유승민·안철수 등 당내 비주류 세력들과의 연대를 통해 내년 총선 승리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 좌장인 최 전 부총리가 전면에 나선 만큼, 친박 세력이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우 전 수석까지 언론에 등장하며 본격적인 친박 세력 등장에 보수 진영이 술렁이는 분위기다. 우 전 수석이 지난달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정치 행보에 나섰다. 우 전 수석은 "국가를 위해 할 역할이 있나 생각 중"이라며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을 암시했다. 우 전 수석이 역할론을 꺼내면서 친박 세력의 귀환이 이뤄질 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불리는 유 전 변호사도 지난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에 이어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TK(대구·경북)를 중심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에서도 이를 감지하고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당내에서는 이들이 내년 총선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새로운 형태의 보수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만약 이들이 창당 후 TK지역에서 출마할 경우,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편 유 전 의원도 정치적 행보를 넓히면서 외곽 지역 공략에 나섰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를 찾아 내년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유 전 의원은 "신당을 만들지, (국민의힘에) 남을지, 무소속으로 나올지 등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TK지역에서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친박 세력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 전 의원은 "총선 때 신당을 만들어 몇석 얻고 대선 때 흡수통합돼 '떴다방' 비슷한 기회주의적인 3당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절대 인정 안한다"며 국민 신뢰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보수진영 일각에서는 친박과 친유, 친이가 전략적으로 연대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내 한 관계자는 이들이 내년 총선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전략적 연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연대할 경우, TK지역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비쳤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들의 연대를 두고 "그럴 일이 없다"며 명백하게 선을 그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최 전 부총리와 유 전 의원은 원수"라면서 "최 전 부총리와 우 전 수석도 같이 안할 것이다. 최 전 부총리가 우 전 수석 등과 엮이면 국정농단 세력의 세력화, 박근혜 세력의 부활 등의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며 최 전 부총리의 독자적 행보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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