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0억 실탄 확보… SK스퀘어, 미래 먹거리 투자 집중

구자윤 2023. 7. 20. 1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스퀘어가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 투자회사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 지분 일부를 총 8600억원에 매각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SK스퀘어는 2000억원을 주주환원에 사용하고, 나머지를 미래 성장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20일 SK스퀘어에 따르면 21일 EQT파트너스가 SK쉴더스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주발행 절차를 마무리하면 SK쉴더스의 최종 지분구조는 EQT파트너스 68.0%, SK스퀘어 32.0%로 변경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쉴더스 지분 8600억 매각 완료.. 나머지 4500억 2년 내 입금 예정
2000억 규모 주주환원 방안 추진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올해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간담회에서 SK스퀘어-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공동경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SK스퀘어 제공
SK스퀘어가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 투자회사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 지분 일부를 총 8600억원에 매각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 중 이날 4100억원이 입금됐으며 EQT파트너스에 대여한 4500억원은 2년 내 들어올 예정이다. SK스퀘어는 2000억원을 주주환원에 사용하고, 나머지를 미래 성장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20일 SK스퀘어에 따르면 21일 EQT파트너스가 SK쉴더스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주발행 절차를 마무리하면 SK쉴더스의 최종 지분구조는 EQT파트너스 68.0%, SK스퀘어 32.0%로 변경된다. 기존 지분구조는 SK스퀘어 63.1%,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 36.9%였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지난 3월 SK스퀘어-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공동경영 발표 간담회에서 "SK쉴더스의 미래 성장을 위해 EQT파트너스와 협력해 한국에서의 추가 성장과 동시에 글로벌 진출 전략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과 유럽연합(EU), 한국에서 기업결합심사 등 정부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치면서 거래 마무리 시점도 두 달가량 앞당겼다.

이번 투자 유치는 SK스퀘어가 거둔 첫 대규모 투자 성과라는데 의미가 있다.

SK스퀘어는 2014년과 2018년 각각 물리보안기업 NSOK와 ADT캡스를 인수한 뒤 양사를 합병한 기업 ADT캡스를 SK ICT 관계사로 편입했다. 2021년에는 ADT캡스와 SK인포섹을 합병하고 사명을 SK쉴더스로 변경했다.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크게 확장해 SK쉴더스의 현재 기업가치는 2018년 ADT캡스 인수 후 5년 만에 3조원대에서 5조원대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2022년 SK쉴더스 매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1조7928억원, 4152억원으로 2018년 인수 시점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아울러 SK스퀘어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밝혔듯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추후 이사회 결의 등 내부 절차를 거쳐 상세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스페셜 이벤트가 생긴 것이니 그 몫을 주주와 나누는 계획을 만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K스퀘어는 현재 SK하이닉스를 포함, 기업 20여곳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약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박성하 SK스퀘어 사장은 "SK스퀘어가 보유한 모든 포트폴리오를 대상으로 활발한 매니지먼트를 실행하고 있다"며 "SK스퀘어와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기업가치를 지속 밸류업 한다는 목표 하에 올 하반기에도 주주분들께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