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높고 육질 단단 '양구수박', 구리도매시장에서 '전국으로'

구리시, 시장 농협공판장서 양구수박 첫 경매
백경현시장 "농민과 상생하는 도매시장 될 것"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큰 일교차로 높은 당도는 물론 단단한 식감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강원 ‘양구수박’이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전국으로 팔려 나간다.

경기 구리시는 지난 18일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농협공판장 경매장에서 백경현 시장과 서흥원 양구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구수박’ 첫 경매 행사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백경현 시장(왼쪽)과 서흥원 양구군수 등 관계자들이 수박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

양구수박의 이번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경매는 현지의 전년 대비 수박 출하 물량이 40% 이상 늘어난 것에 따라 양구의 선별시설 확충 때까지 구리도매시장에 미선별 수박 반입을 요청한 것에 따라 추진했다.

이에 따라 구리도매시장은 선별장소를 제공하고 양구군은 선별사 인건비를 부담해 1개월간 약 50만 통이 집중적으로 출하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산지 농민들의 어려움을 분담하고 시민들에게는 양질의 양구 수박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등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생 교류 행정을 실천했다.

백경현 시장은 “이번 첫 경매 행사는 양구군 산지 수박 농민들의 급박한 어려움을 함께 분담하기 위해 구리도매시장 유통종사자들과 협의를 통해 양구군과 상생 방안을 마련한 결과”라며 “농민들과 함께 상생하는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hoon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