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수수료 무료' 유지…네·카·토는 '눈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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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전화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 결제가 가능한 삼성페이, 요즘도 많이들 쓰실 겁니다.
이 서비스를 운영하는 삼성전자가 카드사들에 수수료 부과를 검토하다가 결국 걷지 않기로 했는데요.
새로운 수익원을 찾을 기회를 엿보던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빅테크들은 일단 눈치 보기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류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논란은 지난 3월 국내에 도입된 애플페이로부터 촉발됐습니다.
현대카드가 애플에 수수료를 내고 있는데 이를 계기로 국내 오프라인 간편결제의 대장 격인 삼성페이의 운영사 삼성전자도 수수료를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온 겁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가맹점 수수료가 지금 굉장히 낮은 상황에서 카드사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비용이 더 붙는 거다 보니까 그게 부담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죠.]
안 그래도 수익성이 나빴던 카드사가 지금보다 소비자 혜택을 더 줄일 거란 전망도 나왔는데 삼성전자가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습니다.
카드사엔 희소식이지만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파이낸셜 같은 다른 간편결제 업체는 다소 실망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유료화된 삼성페이를 근거로 이들도 수수료를 요구할 수 있을 거란 분석이 있었는데 당장은 기회가 사라지게 된 겁니다.
다만 애플이 수수료를 받는 환경이 깔린 이상 불씨는 여전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삼성페이가 수수료 부과를 했을 경우에 카드사들이 애플페이로 다 합류할 가능성을 걱정하지 않았나 생각되고요. 반대로 카카오나 네이버가 오히려 수수료 받아야겠다고 생각하면 애플을 근거로 해서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카드사의 수수료 부담이 곧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결제 시장에서의 눈치 싸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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