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까지 숙였지만···국민의힘, 홍준표 시장 징계 절차 개시

'폭우 속 골프'로 물의를 일으킨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7월 20일 국민의힘 황정근 윤리위원장을 비롯해 당 윤리위원회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6차 전체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습니다.

홍 시장은 사행 행위, 유흥, 골프 등을 제한한 당 윤리 규칙 제22조 제2항을 위반했고, 언론 인터뷰와 페이스북 게시로 품위유지를 의무화한 당 윤리 규칙 제4조 제1항을 위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리위는 7월 26일 오후 4시 회의를 열고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홍 시장은 전국적 폭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골프를 친 것을 두고 지적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골프로 한국 남녀 선수들이 세계를 제패하고 있다"며 "그걸 두고 트집 잡아본들 나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언론과 인터뷰에서는 "토요일, 일요일 주말에 그런 거 자꾸 시비 걸지 마라", "기자들이나 눈높이 맞게 좀 질문하라", "괜히 그거 쓸데없이 트집 하나 잡았다고 벌 떼처럼 덤빈다고 그런다고 해서 내가 거기 기죽고 잘못했다 그럴 사람이냐?"라고 답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