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송영길 前보좌관, 구속 유지

방극렬 기자 2023. 7. 2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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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법원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용수씨의 구속적부심 청구를 20일 기각했다.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가 적법하다는 결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1부(재판장 임재훈)는 이날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박씨의 구속적부심사를 진행한 뒤 그의 청구를 기각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 등이 법원에 구속의 적법성과 필요성에 대해 다시 판단을 구하는 절차다. 박씨는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구속이 합당한지 다시 살펴달라”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씨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후보의 당선을 위해 강래구 전 한국 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총 6750만원을 살포한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다.

검찰은 박씨가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게 6000만원을 전달했고, 윤 의원이 이를 300만원씩 담긴 봉투 20개로 나눠 민주당 현역 의원 약 20명에게 살포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박씨를 불러 송 전 대표의 지시 및 개입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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