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계정 재인증 하세요`…링크 눌렀다가 해킹

윤선영 2023. 7. 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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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해킹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텔레그램 해킹 피해를 입은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텔레그램에 확인되지 않은 링크를 클릭하는 등 해킹 피해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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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해킹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텔레그램 캡처

텔레그램 해킹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용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0일 정치권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텔레그램으로 '계정이 정상인지 확인하기 위해 인증을 완료하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오가고 있다. 텔레그램 계정을 탈취하려는 시도다. 텔레그램 계정을 탈취한 뒤에는 지인들에게 또 다른 피싱 메시지를 발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도 텔레그램 해킹 피해를 입은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텔레그램에 확인되지 않은 링크를 클릭하는 등 해킹 피해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공지했다. 전임 법무부 장관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도 해킹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KISA와 과기정통부는 "텔레그램 사용자에게 피싱 사이트 접속을 유도해 계정과 인증코드 등을 탈취하는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스마트폰 또는 PC 메신저 설정에서 '개인 정보 및 보안 2단계 인증'을 활성화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메시지에 뜬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 주소는 접속하지 말고 삭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들 기관은 지난 18일 텔레그램 메신저 보안 업데이트를 안내하는 것처럼 속여 피싱 사이트 접속과 개인정보 탈취를 유도한 사례를 발견해 해당 사이트를 긴급 차단했다. 또 유사한 피싱 시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만일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국번 없이 118로 즉시 신고해야 하며 '내 PC·모바일 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해 필요한 조치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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