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직장인이 사라진다"…2050년 韓 일터에 50대만 '바글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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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로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갈수록 늙어가고 있다.
지난해 직장인 평균연령은 46.8세로, 12년 만에 3.7세 높아졌다.
2050년에는 직장인 평균 연령이 53.7세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보다 9.9세나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40.0세)에 처음 40세를 넘어선 우리나라 취업자 평균연령은 이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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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저출산·고령화로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갈수록 늙어가고 있다. 지난해 직장인 평균연령은 46.8세로, 12년 만에 3.7세 높아졌다. 2050년에는 직장인 평균 연령이 53.7세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보다 9.9세나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문별 취업자의 연령분포 및 고령화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40.0세)에 처음 40세를 넘어선 우리나라 취업자 평균연령은 이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05년 41.3세, 2010년 43.1세, 2015년 44.6세, 2020년 46.3세에서 지난해에는 46.8세까지 치솟았다. 이는 OECD 회원국(42.6세)보다 4.2배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직장인 고령화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대한상의는 취업자 평균연령이 2025년 47.7세, 2030년 49.0세, 2035년 50.2세로 올라갈 것으로 봤다. 2050년에는 53.7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한상의는 최근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출산율 부진 현상이 예상보다 심화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산업현장의 평균 연령이 예측보다 더 빠르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지난해 기준으로 산업별 전체 취업자 중 50세 이상 비중을 살펴보면 제조업 중 의류(59.8%)와 가죽신발(59.6%), 목재(57.3%), 섬유(52.6%) 등 저위기술 산업에서 취업자의 절반 이상이 5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중에선 부동산(67.8%), 사업지원(57.1%) 등 저부가가치 업종에서 50세 이상 비중이 높았다.
반면 의약(15.7%), 전자·컴퓨터·통신기기(18.2%), 서비스업 중 정보통신(16.8%), 전문과학기술(23.8%) 등의 업종에서 고령층 비중은 낮았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취업자 가운데 50세 이상 비중은 전남(58.7%) 강원(55.5%) 경북(55.2%) 전북(53.9%) 경남(51.7%) 등이 높았다. 반면 세종(34.5%) 서울(38.5%) 대전(41.4%) 인천(42.6%) 등은 50세 이상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김천구 대한상의 SGI 연구위원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직장인 고령화 문제는 인력 미스매치, 산업경쟁력 저하, 지방소멸 등으로 연결된다"며 "출산율 제고, 취업자 생산성 향상, 산업별 인력 수급 문제 해결 등의 종합적인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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