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빈 강정, 자산 늘었지만…빚은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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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 경제주체들의 전체 자산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 떨어진 영향인데, 이에 따라 가구당 순자산은 사상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최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기준 국내 경제주체들이 보유한 순자산은 2경 380조 원입니다.
1년 전보다 약 441조 원 늘었지만 2.2% 증가하는 수준에 그쳐 지난 2008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가구당 순자산이 5억 4천만 원에서 5억 2천만 원으로 줄었는데, '감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1년 전보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이 영향을 줬습니다.
[김민수 / 한은 경제통계국 팀장: 주택 가격 하락으로 주택 자산이 감소 전환한 데다 주가 하락 등으로 금융 순자산도 소폭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대출금이 66조 원이나 증가한 것도 순자산이 줄어든 이유입니다.
대출 증가도 부동산 시장의 영향이 큽니다.
부동산 가격이 1년 전보다는 주춤했던 지난해이지만 5년 전에 비해 크게 뛴 집값 영향으로 지난해 대출규모는 크게 늘었습니다.
한 시중은행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같은 기준에서 대출 한도가 2억 6천만 원에서 4억 8천만 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부 교수: 부동산 가격이 낮다고 생각해서 다시 투자와 대출이 시작된 것 같은데 각종 정책을 많이 도입했다는 것이죠. 규제를 완화시키거나… 부동산 가격이 일정화되고 언제든 상승 느낌을 주면 과잉 투자·투기가 언제나 늘게 되겠죠.]
고금리 부담에 주춤하던 은행권 가계부채는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 7조 원 늘며 사상 최대 규모인 1,062조 원으로 다시 불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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