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주말경기 취소시 월요일 경기 편성… 8월부터 시행

KBO가 잦아진 우천 취소를 대비해서 월요일 경기를 편성한다. 사진은 지난 4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모습. /사진=뉴시스

다음달부터 프로야구 정규시즌 주말 경기가 취소되면 월요일 경기로 재편성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음달 5일부터 오는 9월10일 사이에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토요일이나 일요일 경기가 취소될 경우 곧바로 이어지는 월요일 오후 6시30분에 경기를 재편성한다고 20일 밝혔다. 만약 토요일과 일요일 두 경기 모두 취소되면 한 경기는 이어지는 월요일에 치르고 다른 한 경기는 추후 편성한다.

3주 연속 월요일 경기 편성은 불가하다. 3주 연속 주말 경기가 취소될 경우엔 마지막 주 월요일 경기는 추후 일정을 짜기로 했다.

KBO는 잦아진 우천 취소를 대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전반기까지 정규시즌 총 48경기가 취소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취소 경기 수인 45경기보다 많다.

오는 21일 후반기 재개를 앞두고 고척 돔구장을 홈으로 쓰는 키움 히어로즈는 86경기를 치른 반면, 가장 많은 취소 경기가 나온 KIA타이거즈는 76경기만 치렀다. 키움이 상대적으로 10경기를 더 치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