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반도체 소부장특화단지' 환영… 2조4천억대 생산유발효과
정부의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지역이 안성시로 공식 지정되자 안성 지역사회가 크게 반기고 있다.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은 2조4천400억원대 생산유발효과와 주민일자리 1만6천여명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다.
안성이 지역구인 김학용 국회의원과 김보라 시장은 그동안 정부 관련 부처에 건의하고 행정력을 앞세워 유치에 주력해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성시 반도체분야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발표하고 공식화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안성시 보개면 동신리 70번지 일원으로 157만㎡ 규모에 사업비 6천747억원이 투입되며 2026년 착공 후 2030년 준공 목표다.
이날 단지 지정은 김학용 국회의원이 정부에 평택 고덕과 용인 원삼, 남사 등지의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과 인접하고 있다는 점을 정부에 건의해 큰 힘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김보라 시장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공직과 머리를 맞대고 내실있는 행정력을 앞세워 안성 역사상 처음으로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김 시장은 앞서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인력양성센터 구축을 비롯해 지난 2월 국립한경대와 두원공과대 등 지역 3개 대학과 손을 잡고 반도체 인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일자리경제과와 도시개발과 등 3개 과를 중심으로 반도체 유치전략 TF팀을 꾸리고 반도체 소부장분야 산단 조성과 인력양성 등 세부적인 추진 전략을 수립하는데 행정력을 동원했다.
관내 반도체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잇달아 열면서 반도체산업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시민과 반도체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포럼을 열어 지역발전에 한 획을 긋도록 했다.
특히 시는 올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치인을 초빙해 반도체 특강을 진행했으며 학계와 기관,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반도체 자문단을 위촉하면서 국회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두팔을 걷어 붙였다.
김학용 국회의원도 대통령실에 건의서를 제출하고 관련 부처 장관 등을 만나 안성에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대한 당위성을 건의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남다른 면모를 보였다.
여야를 떠난 지역 정치인들이 몸소 보여준 이번 특화단지 지정 결과물은 수도권 최남단 안성에 처음으로 있는 경사로 안성이 첨단 산업도시로 향한 첫 발걸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학용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말씀하신 안성을 세계적인 반도체 중심지로 키워내겠다고 한 약속이 지켜지게 돼 기쁘다. 정부와 김보라 안성시장, 공무원 등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보라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할 일이 많은 만큼 기업과 대학, 시민과 협력해 안성이 K-반도체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일자리가 넘치는 활력 있는 안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석원 기자 swp1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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