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이어진 '쓰레기 대란'에 창원시, 수거 작업자 주간 근무 전환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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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의 생활 폐기물 처리 업체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지 나흘 만에 시가 노조 요구 사항인 주간 근무 전환을 수용했다.
송연곤 민주노총 경남 일반노조 성은위생공사 분회장은 "그간 노조에서 요구해 온 주간 근무 전환이 이뤄지면서 수거 노동자들이 이전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돼 환영한다"며 "폐기물 수거 차량 뒷면에 불법 발판을 설치해 위험하게 매달린 채로 작업을 하는 문제에도 시에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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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환영", 홍남표 "처우개선 관심"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창원시의 생활 폐기물 처리 업체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지 나흘 만에 시가 노조 요구 사항인 주간 근무 전환을 수용했다.
20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부터 현행 오전 5시부터 시작하는 생활쓰레기 수거 시간을 오전 6시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새벽 시간대 생활 폐기물 수거 작업은 시야 확보가 힘들고 수면부족 등으로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아 지난해부터 환경부는 수거 작업의 주간 전환을 권고해왔다.
지난 17일부터 창원시 성산구와 진해구 일부지역에서 파업에 돌입한 노조도 시에 수거 작업 주간 전환을 요구해왔다.
시는 노동자의 건강관리와 처우개선을 최우선으로 검토해 주간 전환을 전격적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파업에 돌입했던 창원시 성산구 일부 지역의 생활 폐기물 처리를 맡아온 (유)성은위생공사 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현장으로 복귀했다.
다만, 진해구 일부 지역의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탁받은 동성산업의 경우 노사 간 교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파업을 계속한다.
송연곤 민주노총 경남 일반노조 성은위생공사 분회장은 "그간 노조에서 요구해 온 주간 근무 전환이 이뤄지면서 수거 노동자들이 이전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돼 환영한다"며 "폐기물 수거 차량 뒷면에 불법 발판을 설치해 위험하게 매달린 채로 작업을 하는 문제에도 시에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생활폐기물 수거 주간 전환으로 노동환경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생활폐기물 수거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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