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추모객들 교내 진입…경찰·학교 "수업중" 막아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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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갑질'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모인 추모객들이 교내 진입까지 시도하자, 학교와 경찰이 이들의 출입을 제한하며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학교 측이 "방과후 수업이 진행 중"이라며 추모객들의 교내 출입을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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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정문 앞 임시분향소 마련키로
'학부모 갑질'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모인 추모객들이 교내 진입까지 시도하자, 학교와 경찰이 이들의 출입을 제한하며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 학교 담임 교사 A씨가 지난 18일 오전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교육계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A씨가 학교폭력과 관련된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에 시달리는 등 특정 학부모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는 담벼락을 따라 고인을 추모하는 화환이 늘어서고 추모객들이 몰렸다.
이날 오후 3시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서울교사노동조합이 합동 추모제를 가지려 했지만, 별도 행사 없이 자유롭게 추모하기로 결정했다. 이 무렵 교사 조합원을 중심으로 급격히 늘어난 추모객들이 학교 앞 인도를 가득 메우자, 경찰이 도로 위에 임시 통행로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 40분쯤부터 추모객들이 교내 진입을 시도했다. 일부 추모객은 취재진에 학교 방문증을 보여주며 "학교를 방문하기 위한 절차를 밟았는데 학교에서 "이해해달라"며 교내 진입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학교 측 요청이라며 교문 밖으로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학교 측이 "방과후 수업이 진행 중"이라며 추모객들의 교내 출입을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중등교육법에 따르면, 학생의 안전을 위해 학생이 학교에 머물고 있는 시간에는 외부자 출입이 제한된다.
경찰이 현장을 통제해 일부 추모객들은 학교 밖으로 나갔지만, 나머지 추모객들은 학교 운동장 부근에서 자리를 지켰다.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추모객들은 "열어라, 열어라", "교장 나와" 등을 외치며 재차 교내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교문 앞에 일렬로 서서 이들의 학교 출입을 통제했다.
추모객과 경찰·학교가 실랑이를 벌인 끝에, 이날 오후 4시 50분쯤 학교 측은 교내 방송을 통해 "회의로 인해 안내가 늦어졌다"며 "학교 정문 앞 녹색 펜스 앞에 임시분향소를 설치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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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양형욱 기자 yangs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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