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있는 힘 쥐어짜낸 이동근, 고려대 2연패의 숨은 원동력
손동환 2023. 7. 20. 18:00
이동근(198cm, F)이 출전 시간 동안 있는 힘을 다했다.
고려대학교는 20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결승전에서 연세대학교를 69-58로 꺾었다. 2년 연속 MBC배를 거머쥐었다.
고려대는 대학 무대에서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그러나 MBC배에서는 그런 전력을 보여주기 어려웠다. 박무빈(187cm, G)과 문정현(194m, F), 김태훈(190cm, F)과 양준(200cm, C) 등 주축 자원이 빠졌기 때문.
고려대는 1학년 위주로 멤버를 꾸려야 했다. 경험과 노련미에서 상대 팀에 밀릴 수 있었다. 하지만 강한 수비로 4강 토너먼트를 손쉽게 이겼다. 1학년 위주의 멤버라고 해도, 고려대의 경기력은 기대를 받기에 충분했다.
고려대가 기대감을 증폭시킨 이유. 이동근의 힘이 컸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는 물론, 돌파와 볼 운반 등 다양한 역할을 해냈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도 이동근의 다양한 강점을 경계했다.
이동근은 박정환(181cm, G)-박준형(191cm, F)-윤기찬(194cm, F)-유민수(202cm, F)와 함께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포워드 위주의 라인업에서 자신의 강점을 보여줘야 했다.
이동근은 빠른 발과 높이를 적극 활용했다. 연세대 빅맨 앞에서 스텝과 순간 동작을 이용한 골밑 득점 시도. 림 근처에서 점수를 쌓거나, 연세대 빅맨의 파울을 유도했다.
이동근의 림 어택이 1쿼터 마지막에 결실을 맺었다. 수비의 컨테스트에도 밸런스를 유지했고, 밸런스를 유지한 이동근은 골밑 득점을 해냈다. 고려대는 16-12로 1쿼터를 마쳤다.
이동근은 2쿼터 들어 궂은일에 집중했다. 김건우(199cm, C)나 강지훈(202cm, C)을 막되, 상황에 따라 연세대 앞선까지 수비했다. 공격에서는 코트 밸런스에 맞는 위치 선정으로 동료들의 득점에 힘을 실었다.
공격에서는 리바운드 참가와 림 어택으로 확률 높은 득점을 노렸다. 점수를 따내지 못해도,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덕분에, 고려대는 연세대와 차이를 야금야금 벌렸다. 41-25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동근의 보이지 않는 기여도는 3쿼터에도 드러났다. 1대1을 자신 있게 하되, 무리하게 림까지 파고 들지 않았다. 자유투 라인에서 빈 곳에 패스. 이동근의 패스는 문유현(181cm, G)의 3점을 간접적으로 도운 수단이 됐다. 고려대는 3쿼터 종료 3분 57초 전 55-34로 달아났다.
그러나 연세대가 존 프레스와 3-2 변형 지역방어를 함께 사용한 후, 이동근의 영향력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1대1과 골밑 플레이 등 장점을 활용하기 어려웠다. 또, 1초도 쉬지 않았기에, 이동근의 체력이 전반전보다 떨어진 듯했다.
하지만 고려대는 60-44로 큰 점수 차 우위를 놓지 않았다. 존 프레스를 영리하게 뚫었고, 박정환이 3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3점을 꽂았기 때문. 이동근이 조금 숨통을 틀 수 있었다. 4쿼터 시작 1분 14초 만에 처음으로 휴식을 취했다.
이동근이 빠진 사이, 고려대는 위기를 맞았다. 연세대의 존 프레스를 깨지 못했고, 연세대와 높이 싸움에서도 밀렸다. 4쿼터 시작 2분 33초 만에 60-48로 쫓겼다.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 요청 후 이동근을 다시 투입했다.
그렇지만 이동근은 오랜 시간 뛰기 어려웠다. 루즈 볼 경합 과정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이동근이 빠진 사이, 고려대는 67-58로 쫓겼다. 남은 시간은 2분 8초.
고려대는 지공에 돌입했다. 남은 시간을 보내겠다는 계산이었다. 고려대의 계산은 적중했고, 이동근도 벤치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대학 무대에 입성한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동근의 MBC배 마지막 경기 기록은 31분 31초 출전에 9점 10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2블록슛이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고려대학교는 20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결승전에서 연세대학교를 69-58로 꺾었다. 2년 연속 MBC배를 거머쥐었다.
고려대는 대학 무대에서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그러나 MBC배에서는 그런 전력을 보여주기 어려웠다. 박무빈(187cm, G)과 문정현(194m, F), 김태훈(190cm, F)과 양준(200cm, C) 등 주축 자원이 빠졌기 때문.
고려대는 1학년 위주로 멤버를 꾸려야 했다. 경험과 노련미에서 상대 팀에 밀릴 수 있었다. 하지만 강한 수비로 4강 토너먼트를 손쉽게 이겼다. 1학년 위주의 멤버라고 해도, 고려대의 경기력은 기대를 받기에 충분했다.
고려대가 기대감을 증폭시킨 이유. 이동근의 힘이 컸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는 물론, 돌파와 볼 운반 등 다양한 역할을 해냈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도 이동근의 다양한 강점을 경계했다.
이동근은 박정환(181cm, G)-박준형(191cm, F)-윤기찬(194cm, F)-유민수(202cm, F)와 함께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포워드 위주의 라인업에서 자신의 강점을 보여줘야 했다.
이동근은 빠른 발과 높이를 적극 활용했다. 연세대 빅맨 앞에서 스텝과 순간 동작을 이용한 골밑 득점 시도. 림 근처에서 점수를 쌓거나, 연세대 빅맨의 파울을 유도했다.
이동근의 림 어택이 1쿼터 마지막에 결실을 맺었다. 수비의 컨테스트에도 밸런스를 유지했고, 밸런스를 유지한 이동근은 골밑 득점을 해냈다. 고려대는 16-12로 1쿼터를 마쳤다.
이동근은 2쿼터 들어 궂은일에 집중했다. 김건우(199cm, C)나 강지훈(202cm, C)을 막되, 상황에 따라 연세대 앞선까지 수비했다. 공격에서는 코트 밸런스에 맞는 위치 선정으로 동료들의 득점에 힘을 실었다.
공격에서는 리바운드 참가와 림 어택으로 확률 높은 득점을 노렸다. 점수를 따내지 못해도,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덕분에, 고려대는 연세대와 차이를 야금야금 벌렸다. 41-25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동근의 보이지 않는 기여도는 3쿼터에도 드러났다. 1대1을 자신 있게 하되, 무리하게 림까지 파고 들지 않았다. 자유투 라인에서 빈 곳에 패스. 이동근의 패스는 문유현(181cm, G)의 3점을 간접적으로 도운 수단이 됐다. 고려대는 3쿼터 종료 3분 57초 전 55-34로 달아났다.
그러나 연세대가 존 프레스와 3-2 변형 지역방어를 함께 사용한 후, 이동근의 영향력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1대1과 골밑 플레이 등 장점을 활용하기 어려웠다. 또, 1초도 쉬지 않았기에, 이동근의 체력이 전반전보다 떨어진 듯했다.
하지만 고려대는 60-44로 큰 점수 차 우위를 놓지 않았다. 존 프레스를 영리하게 뚫었고, 박정환이 3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3점을 꽂았기 때문. 이동근이 조금 숨통을 틀 수 있었다. 4쿼터 시작 1분 14초 만에 처음으로 휴식을 취했다.
이동근이 빠진 사이, 고려대는 위기를 맞았다. 연세대의 존 프레스를 깨지 못했고, 연세대와 높이 싸움에서도 밀렸다. 4쿼터 시작 2분 33초 만에 60-48로 쫓겼다.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 요청 후 이동근을 다시 투입했다.
그렇지만 이동근은 오랜 시간 뛰기 어려웠다. 루즈 볼 경합 과정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이동근이 빠진 사이, 고려대는 67-58로 쫓겼다. 남은 시간은 2분 8초.
고려대는 지공에 돌입했다. 남은 시간을 보내겠다는 계산이었다. 고려대의 계산은 적중했고, 이동근도 벤치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대학 무대에 입성한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동근의 MBC배 마지막 경기 기록은 31분 31초 출전에 9점 10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2블록슛이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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