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 수상, 작품상 불발에도 기뻐"...'피의 게임' PD 밝힌 소회 [직격인터뷰]

연휘선 2023. 7. 20.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크리에이터 덱스가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남자 예능 신인상을 받은 것과 관련해 그의 출연작 '피의 게임' 시리즈를 연출한 PD가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피의 게임' 시리즈를 연출한 현정완 PD는 20일 OSEN과의 통화에서 "어제(19일) 덱스의 수상 장면을 저와 작가님 그리고 출연자 중엔 박지민 아나운서까지 함께 현장에서 지켜봤다. 모두 덱스 씨가 상을 받아서 함께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연휘선 기자] 크리에이터 덱스가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남자 예능 신인상을 받은 것과 관련해 그의 출연작 '피의 게임' 시리즈를 연출한 PD가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피의 게임' 시리즈를 연출한 현정완 PD는 20일 OSEN과의 통화에서 "어제(19일) 덱스의 수상 장면을 저와 작가님 그리고 출연자 중엔 박지민 아나운서까지 함께 현장에서 지켜봤다. 모두 덱스 씨가 상을 받아서 함께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라고 말했다. 

'피의 게임' 시리즈는 두뇌, 피지컬 최강자들의 극한 생존을 그린 서바이벌 예능이다. 지난 2021년 첫 공개된 시즌1에 이어 올해 지난 4월 공개된 시즌2까지 두개 시즌에 걸쳐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를 거머쥐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는 '피의 게임' 시즌2가 예능 최우수작품상, 출연자 중 덱스와 박지민이 각각 남여 예능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이 가운데 덱스가 수상의 영광을 누린 것이다. 

현정완 PD는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희 '피의 게임' 시즌2가 예능 작품상 후보에도 올랐는데 못 받았지만 덱스 씨가 수상을 해서 기뻤다. 박찬욱 감독님이 전에 한 영화제에서 수상소감으로 '감독상보다 내 작품의 배우들이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받는 게 더 기쁘다'라고 비슷하게 말씀하신 게 기억이 났다. 진심으로 출연자들이 잘 돼서 그 분들을 통해 프로그램의 스타가 나오는 게 매우 뿌듯한 일이라는 걸 이번에 느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그는 "그래서 저나 작가님이나 현장에는 함께 가지 못했지만 저희 '피의 게임' 시리즈 제작진도 작품상을 떠나 덱스 씨가 받은 것 만으로도 함께 너무나 기뻐했다. 저희 프로그램으로 신인상을 받았다는 게 중요했다. 덱스 씨가 '피의 게임' 시리즈에서 매력을 보여줬고, 그게 보시는 분들께 전달됐기 때문에 이 상이 주어졌다는 게 너무 기뻤다"라고 강조했다. 

현정완 PD는 "시상식을 마치고 저희끼리 조촐하게 회식을 하기도 했다. 촬영 때도 방송 때도 다들 덱스 씨에게 고마운 게 많았는데 그걸 확인하는 자리였다. 앞서 저희 프로그램으로 상을 탔다고 좋아했지만 사실 저희 '피의 게임' 시리즈 자체가 덱스 씨 덕분에 잘 된 게 있어서 그런 점이 너무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저희 딴에는 덱스 씨의 수상으로 '피의 게임' 시즌1, 2가 다시 한번 한번에 마무리 되는 느낌이었다. 한 단락이 끝난 느낌을 받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그는 "덱스 씨 또한 함께 출연했던 '피의 게임' 출연자들에게 고마워 했다. 서바이벌 예능이라는 프로그램 특성상 어느 한 명의 출연자가 혼자서만 빛날 수 있지는 않다. 상대하는 플레이어들의 역할도 중요하고 우승한다고 우승자만 빛나는 것도 아니다. 함께 출연하는 모든 플레이어들이 있기에 스타도 나올 수 있어서 덱스 씨도 다른 출연자들도 함께 빛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덱스의 수상에 힘입어 '피의 게임' 새 시즌도 나올 수 있을까. 현정완 PD는 "'피의 게임'이나 어떤 새 프로그램이나 뭔가를 단정지어서 이야기하기에는 조심스럽다. 다만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새 서바이벌 예능을 기획 중이긴 하다. 구체적인 건 없이 구상 중인 기획 단계다.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웨이브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