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피치 클락·연장 승부치기 도입…대표팀 전임 감독제도 부활

김한준 2023. 7. 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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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메이저리그)에서 시행 중인 피치 클락과 연장 승부치기 제도가 한국 프로야구에도 도입됩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한국 야구의 수준을 높이고 더 재미있는 리그를 만들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BO리그·팀 코리아 레벨 업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오늘(20일) 발표했습니다.

KBO 관계자는 "리그의 레벨 업을 바탕으로 대표팀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에 따른 저변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속 가능한 야구 강국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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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에서 시행 중인 피치클락 모습. 전광판에 카운트다운이 진행되고 있다.사진 = AP 연합뉴스

MLB(메이저리그)에서 시행 중인 피치 클락과 연장 승부치기 제도가 한국 프로야구에도 도입됩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한국 야구의 수준을 높이고 더 재미있는 리그를 만들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BO리그·팀 코리아 레벨 업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오늘(20일) 발표했습니다.

KBO에 따르면 KBO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끝난 뒤 KBO 리그 현장, 미디어, 해외 야구 전문가, 아마추어 야구 지도자, 학계 인사 등이 포함된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하고 전략 방향을 고민했습니다.

레벨업 프로젝트는 이런 고민을 통해 나온 결과물입니다. 이에 따라 △국가대표팀 전력 향상 △경기제도 개선 △유망주·지도자 육성 △야구 저변 확대 등 크게 4개 분야에서 개혁을 추진합니다.

우선 대표팀을 전임 감독제로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026 WBC까지 대표팀의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전임 감독제를 운영하고, 코치 역시 전임으로 선임할 예정입니다. 해외팀을 상대로 꾸준하게 평가전과 교류전을 개최해 국가대표팀 전력을 시험하기로 했습니다.

레벨업 프로젝트를 발표한 KBO.사진 = KBO

KBO리그의 제도도 세계 야구의 흐름에 맞춰 바꿉니다. 이를 위해 경기 시간을 줄일 수 있는 피치클락을 도입합니다. 올 하반기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퓨처스리그와 KBO 리그 전 구장에 피치클락 운영 장비를 설치할 방침입니다. 내년부터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시행 중인 연장전 승부치기는 내년 시즌부터 KBO리그에 곧장 적용합니다.

주자와 수비수 간의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베이스 크기 확대는 내년에, 수비 시프트 제한은 2025년부터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 역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O 관계자는 "리그의 레벨 업을 바탕으로 대표팀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에 따른 저변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속 가능한 야구 강국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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