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방폐물 부피 1/5 줄이는 3세대 기술 개발

방사성폐기물 부피 줄이는 플라즈마 처리기술 개발

한수원이 방사성폐기물의 부피를 5분의 1 이상 줄이는 3세대 플라즈마 처리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한 플라즈마 토치 용융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플라즈마 토치 용융기술은 번개와 같은 전기아크 현상을 이용해 1600℃ 이상의 열로 금속, 콘크리트, 토양, 석면 등의 방사성폐기물을 용융시켜 부피를 약 1/5 이상으로 줄이는 기술이다.

한수원은 1996년 1세대 150kW급 플라즈마 토치 용융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2세대 500kW급 기술도 개발했다.

이어 이번에는 200L 드럼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폐기물을 투입 및 처리할 수 있는 3세대 MW급 대용량 설비 개발 및 고도화에 성공했다.

한수원은 3세대 기술 개발로 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을 대량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 기술로는 200L의 대형 드럼은 파쇄 등의 전처리 작업이 필요했지만, 3세대 기술로는 복잡한 과정 없이 바로 처리가 가능해 관련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수원은 '플라즈마 토치 용융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설비 검증을 통해 최적의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일반 산업 폐기물 처리, 재활용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국내·외 폐기물 처리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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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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