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유' 생방송, 롤러코스터 같아…유재석 덕분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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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를 열두 번 탄 것 같은 기분이에요."
예능 '플레이유 레벨업: 빌런이 사는 세상'(이하 '플레이유')을 연출한 김노은 PD는 20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열두 번의 라이브 방송을 마친 심경을 이렇게 말했다.
'플레이유' 세 번째 시즌 제작 계획을 묻자 김 PD는 "아직 라이브 방송이 종료됐을 뿐 본 방송은 절찬 상영 중"이라며 "본 방송이 다 끝나고 나서 생각할 문제인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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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롤러코스터를 열두 번 탄 것 같은 기분이에요."
예능 '플레이유 레벨업: 빌런이 사는 세상'(이하 '플레이유')을 연출한 김노은 PD는 20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열두 번의 라이브 방송을 마친 심경을 이렇게 말했다.
김 PD는 "생방송이라는 자체가 제작진에게는 부담이 크다"며 "생방송 전날에는 잠을 못 잘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시청자들이 댓글로 실시간 소통하는 방송이다 보니 댓글 창에 금칙어를 설정하는 것은 물론 부적절한 표현이 있는지 댓글을 체크하는 인력이 따로 필요할 정도였다고 한다.
'플레이유'는 시청자와 상호작용을 전제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카카오페이지에서 생방송을 진행하고, 이를 40분 정도의 분량으로 편집해 티빙에 공개한다.
국민MC 유재석이 제작진이 매회 새롭게 마련한 상황 속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생방송에 접속한 시청자들이 댓글로 실시간으로 전략을 제안한다. 게임 속 세상이라는 설정 아래 유재석은 게임 속 캐릭터가 되고 시청자들은 플레이어가 된다.
이 같은 신선한 시도가 화제가 되면서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0만 명을 넘어섰고 많게는 100만 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유재석은 '플레이유'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 19일 제2회 청룡 시리즈어워즈에서 남자 예능인상을 받았다. 청룡 시리즈어워즈는 OTT 작품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다.
김 PD는 유재석의 수상에 대해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을 높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콘텐츠의 처음이자 끝은 유재석이었다"며 "어떤 상황에 던져져도 너무나 안정적이다 보니 제작진이 매번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제작진을 믿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대본도 게스트도 모르는 채로 생방송에 투입되고도 모든 상황을 살려냈다"며 "매회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던 자신감은 거의 백 퍼센트 유재석에게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기억에 남는 돌발 상황을 묻자 김 PD는 "거의 매회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유재석이 가만히 있는 기계도 망가뜨리는 신기한 손을 가져서 기계가 갑자기 망가져 제작진이 생방송 중에 투입되는 일이 몇 번 있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유'는 이번이 두 번째 시즌으로 올해 4월 2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2회에 걸친 생방송을 지난 11일 모두 마무리했다. 다만 본 방송은 아직 티빙에 9회까지만 공개돼 3회분을 남겨둔 상태다.
'플레이유' 세 번째 시즌 제작 계획을 묻자 김 PD는 "아직 라이브 방송이 종료됐을 뿐 본 방송은 절찬 상영 중"이라며 "본 방송이 다 끝나고 나서 생각할 문제인 것 같다"고 답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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