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생활폐기물 수거 시간을 주간으로 전환”

내년부터 수거 시작 시간 새벽 5시→아침 6시 변경

[아이뉴스24 이상욱 기자] 경상남도 창원시는 새벽 5시부터 시작하는 생활폐기물 수거 시간을 내년부터 오전 6시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환경부는 시야 확보 문제와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새벽 시간 쓰레기 수거 작업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아 주간 전환을 권고해 왔다. 하지만 작업 효율성과 시민 불편 등으로 인해 다수의 지방자치단체는 새벽 수거를 유지하는 실정이다.

창원시는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으나, 노동자의 건강관리와 처우개선을 최우선으로 검토한 끝에 주간 전환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홍남표 경상남도 창원시장. [사진=경상남도 창원시]

이 같은 창원시의 결정에 수거업체 노동자들은 “창원시의 노동환경 개선 노력에 감사하며,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파업에 돌입했던 창원시 성산구 소재 성은위생공사의 노조원들은 즉시 수거 현장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과는 별개로 진해구 소재 동성산업은 노사 간 문제로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홍남표 경상남도 창원시장은 “생활폐기물 수거 주간 전환으로 노동환경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생활폐기물 수거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상욱 기자(lsw303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