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길고양이 돌봄 논란에 '공공급식소' 시범운영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3. 7. 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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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특례시가 길고양이 돌봄 갈등과 관련해 성산구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운영한다.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는 성산구 삼정자공원 내에 설치돼 20일부터 시범운영된다.

시는 20일 삼정자공원에서 축산과와 성산구 산림농정과 등 관계 공무원, 길고양이보호활동가, 창원길고양이보호협회, 창원수의사회협회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시범 설치·운영 개최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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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구 삼정자공원 내에 설치되는 공공급식소 20일부터 시범운영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창원시 제공


창원특례시가 길고양이 돌봄 갈등과 관련해 성산구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운영한다.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는 성산구 삼정자공원 내에 설치돼 20일부터 시범운영된다.

시는 20일 삼정자공원에서 축산과와 성산구 산림농정과 등 관계 공무원, 길고양이보호활동가, 창원길고양이보호협회, 창원수의사회협회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시범 설치·운영 개최 행사를 열었다.

그동안 삼정자공원은 공원 내 무분별한 길고양이 급식으로 인한 비위생적 환경 조성과 도시미관을 저해한다는 주민 민원과 동물을 보호하고 원할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주장하는 주장이 극심하게 대립해 왔다.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며 보살피는 길고양이 보호활동가 이른바 '캣맘'들과 일부 시민 사이에 갈등이 불거지자 결국 시가 나서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 후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공원 내 공공급식소라는 지정된 공간에서 먹이를 제공하면 반대 주민 측 민원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축산과와 성산구 산림농정과는 지난달 24일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를 위한 회의를 열고 창원길고양이보호협회에서 확보한 예산으로 급식소를 제작하기로 했다. 또, 성산구 산림농정과는 공공급식소 설치장소 제공하고, 축산과는 공공급식소 관리·지도 감독하기로 했다. 동물보호활동가는 급식소 주변 환경정비와 중성화사업을 돕기로 했다.

김종핵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TNR)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무분별한 급식을 제한하며 동물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공공급식소를 운영할 계획이다"라며 "공공급식소 설치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 체계적인 관리와 개선이 이뤄진다면 현재 길고양이 돌봄 갈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민원들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창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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