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환자도 안정적 치료···소아암 거점병원 5곳 육성

2023. 7. 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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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그동안 지방에 사는 소아암 환자들은 서울까지 올라와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는데요.

정부가 이런 소아암 환자들이 사는 곳 근처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방 5곳에 소아암 거점병원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혜진 기자>

골수이식 등 난이도 높은 치료가 필요한 소아암.

진단 받은 뒤 1~2년간 집중치료가 요구됩니다.

다른 암보다 5년 상대생존율이 높아 치료를 잘 받으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아암 전문의는 전국 67명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60%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돼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방에 사는 소아암 환자들은 힘든 몸을 이끌고 가족과 함께 서울까지 와야 합니다.

오가는 교통비나 숙박비 등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문제 인식 아래 지방에 사는 소아암 환자들이 거주지 근처에서 안정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방 거점병원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월 발표한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의 한 방안입니다.

녹취>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소아 의료는 저출생 시대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해야 할 가장 기본이 되는 필수의료(입니다.)"

소아암 거점병원은 서울을 제외한 전국 5곳에 지정됩니다.

대전과 세종을 포괄하는 충남권(충남대병원)과 광주·전남 등 호남권(화순전남대병원), 이어 경북권(칠곡경북대병원)과 경남권(양산부산대병원), 경기권(국립암센터)입니다.

이런 지역 내 거점병원에서 소아암 진단부터 항암치료, 조혈모 세포이식과 후속 진료까지 전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겁니다.

거점병원은 소아혈액종양 전문의를 중심으로 소아암 전담진료팀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취약지인 강원도의 경우 국립암센터 소속 소아암 전문의가 이 지역 대학병원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진료합니다.

복지부는 올해 말까지 소아암 지방 거점병원 운영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김하람 / 영상그래픽: 지승윤)

내년 초부터는 병원 운영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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