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는 널 믿지 않아..."이젠 떠나자" 후배에게 건네는 전설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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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가 해리 매과이어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라고 조언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그는 "지금 최고의 선택은 이적을 하는 것이다. 주장직까지 박탈당한 상태에서 매과이어가 팀 내 입지를 회복할 수 있을까? 이미 텐 하흐 감독은 그를 믿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매과이어는 더 이상 텐 하흐 감독의 플랜에 들지 않는다. 나는 매과이어가 그 자신과 잉글랜드 대표팀을 위해서라도 경기에 나서기를 원한다고 확신한다"라며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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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웨인 루니가 해리 매과이어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라고 조언했다.
2019년 매과이어는 어마어마한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맨유에 입성했다. 금액은 무려 8700만 유로(약 1237억 원). 이는 역대 센터백 이적료 중 최다 수치이며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그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또 신임을 받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리그 전 경기에 매과이어를 선발로 출전시켜 풀타임을 소화하게 했으며 입단 6개월 만에 주장직을 건넸다. 이후에도 매과이어는 매 시즌 리그 30경기 이상씩 꾸준히 출전하며 맨유의 수비를 이끌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그를 비판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져갔다. 경기력 때문이었다. 느린 스피드와 둔한 움직임으로 인해 뒷공간을 내주기 일쑤였으며 190cm가 훌쩍 넘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제공권 능력은 좋지 않았다. 또한 실점 후에는 동료를 탓하는 모습까지 보이는 등 주장으로서 걸맞지 않은 행동으로 비판을 받았다.
결국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2022-23시즌 개막 후 리그 1,2라운드에 선발로 나섰지만 맨유는 수비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브렌트포드, 브라이튼에 연속으로 패했다. 결국 3라운드부터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으로 센터백 라인을 구축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리버풀전 승리를 시작으로 맨유는 승승장구했다. 이에 매과이어는 시즌 종료 때까지 '벤치 자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리산드로와 바란이 부상으로 아웃된 틈을 타서 출전 시간을 늘리긴 했지만 '풀백'인 루크 쇼에게 밀릴 정도로 팀 내 입지는 크게 줄어든 상태였다.
결국 여름 이적시장 때 매각설이 돌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수비 보강을 위해 나폴리의 김민재 영입을 추진했고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매과이어의 매각을 고려했다.
주장직까지 박탈당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감독과 논의한 끝에, 주장이 바뀔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텐 하흐 감독은 내게 이유를 설명해줬다. 개인적으로 정말 실망스럽지만, 이 팀을 대표하는 동안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가 주장직을 달고 있는 동안 내게 엄청난 지지를 해줬던 많은 서포터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라며 자신이 주장직에서 내려오게 됐음을 알렸다.
역대 최다 이적료를 경신한 센터백치고는 좋지 않은 행보가 이어지는 상황. 이에 맨유의 '레전드' 루니는 매과이어에게 이적을 촉구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그는 "지금 최고의 선택은 이적을 하는 것이다. 주장직까지 박탈당한 상태에서 매과이어가 팀 내 입지를 회복할 수 있을까? 이미 텐 하흐 감독은 그를 믿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매과이어는 더 이상 텐 하흐 감독의 플랜에 들지 않는다. 나는 매과이어가 그 자신과 잉글랜드 대표팀을 위해서라도 경기에 나서기를 원한다고 확신한다"라며 조언을 건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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