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배 응찰 … SK에코플랜트 회사채 '선방'

강봉진 기자(bong@mk.co.kr) 2023. 7. 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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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모집에 4350억 몰려
환경 에너지기업 전환 평가

SK에코플랜트(신용등급 A-)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자금이 예정액 대비 4배 넘게 몰렸다. 최근 일부 지역 새마을금고 부실화 등 부동산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된 상황에서도 자금조달 시장에서 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양호한 결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날 SK에코플랜트가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예정액(1000억원)의 4배 수준인 4350억원(1년6개월 1810억원·2년 2540억원)이 응찰했다. SK에코플랜트는 채무상환 용도로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1년6개월 500억원·2년 500억원)를 발행하겠다고 증권신고서를 통해 밝혔다. 예정액을 크게 웃도는 자금이 몰리면서 최대 발행액(2000억원)으로 증액해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은 지난 2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이다.

올해 초 공모 회사채 시장이 초강세였을 때도 건설사의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는 부진했다.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채권시장 주요 투자자인 기관투자자에게서 외면받은 셈이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목표로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36.7%로 2021년 13.9%, 2022년 27.1%에 이어 늘고 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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