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16세 '최연소' 페어, FIFA 선정 '세상을 놀라게 할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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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의 혼혈 선수인 케이시 유진 페어(PDA)가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세상을 놀라게 할 10대'에 선정됐다.
FIFA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개막한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세상을 놀라게 할 10대'라는 제목으로 한국 대표팀의 페어를 포함한 10명의 이번 대회 참가 선수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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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의 혼혈 선수인 케이시 유진 페어(PDA)가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세상을 놀라게 할 10대'에 선정됐다.
FIFA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개막한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세상을 놀라게 할 10대'라는 제목으로 한국 대표팀의 페어를 포함한 10명의 이번 대회 참가 선수를 조명했다.
FIFA는 페어에 대해 "신장 178㎝의 큰 키에 어린 선수답지 않은 근육을 가졌다"고 소개한 뒤 "U-17(17세 이하) 대표팀 2경기에서 5골을 터트린 뉴저지 태생의 신예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한국 최초의 혼혈 선수"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벨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해 페어가 "실력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며 즉시 전력감으로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2007년 6월생으로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페어는 16세 1개월로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이번 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32개국을 통틀어 가장 어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벨 감독은 지난 5일 이번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명단 23명을 발표한 뒤 "(페어가) 명단의 다른 선수와 다르지 않게 바로 팀을 도울 전력감이라고 생각했다"며 "지금은 실험하는 시간이 아니다. 페어는 단순히 '합승'하는 게 아니라, 소중한 한 명의 선수"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페어는 좋은 피지컬을 갖고 있고, 양발을 잘 활용하며, 마무리 능력이 좋다. 학습 능력도 뛰어난 선수"라며 "스스로 대표팀에 들어올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선발 이유를 밝혔다.
FIFA는 "2007년생으로 지난달 29일 16세가 된 페어가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1차전 혹은 2차전에 출전할 경우 여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역사상 최연소 선수가 된다"고 덧붙였다.
종전 기록은 1999년 나이지리아 대표로 여자 월드컵에 참가했던 이페아니 치에진의 16세 34일이다.
한국 대표팀은 25일 콜롬비아와 1차전을 시작으로 30일 모로코, 내달 3일 독일과 조별리그 H조에서 맞붙는다.
FIFA는 한국 대표팀 수비수 장슬기(현대제철)가 페어에 대해 "스피드와 힘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가끔 나이를 잊어버릴 때가 있다. 양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체력적으로 강하다"고 칭찬한 것도 전했다.
'세상을 놀라게 할 10대들'에는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아이티의 2003년생 뒤모르네 멜시와 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콜롬비아의 2005년생 린다 카이세도도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2006년생 줄리아 드라고니(이탈리아), 2005년생 비커 캅테인(네덜란드)을 비롯해 2004년생 올리비아 스미스(캐나다), 얼리사 톰프슨(미국), 하마노 마이카(일본)와 2003년생 로리나 파저(프랑스), 살마 파라유엘로(스페인)도 주목됐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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