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 가듯 일본行 6월 55만명 출국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55만명에 육박하며 방일 외국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이 일본에서 지출한 1인당 소비액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일본정부관광청(JNTO)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54만5000명으로 전체 방일 외국인 207만명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은 지난 10월 입국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줄곧 방일 외국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한국인 313만명이 일본을 찾아 전체 방일 외국인 중 29.2%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대만(177만명), 미국(97만명), 홍콩(91만명)이 뒤를 이었다.
월간 기준 방일 외국인 수가 200만명을 넘은 것은 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방문객 수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70% 수준을 회복한 수치다. 외국인이 쓰고 가는 소비지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의 95%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JNTO에 따르면 올해 4~6월 방일 외국인의 소비지출액은 총 1조2052억엔으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95.1%까지 회복했다. 1인당 소비지출액은 20만5000엔(약 186만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32% 증가했다. 한국 관광객 수는 2019년을 밑돌지만 1인당 소비액은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엔저 효과가 꼽힌다. 기우치 다카히데 노무라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닛케이에 "오랜만에 일본에 온 관광객들이 소비를 늘리거나 단가가 높은 호텔에 묵는 등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수요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 방일객 규모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은 중국인 단체여행객 규제와 함께 항공편 정상화 지연이 원인으로 꼽힌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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