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野초선들, 소통 안 되는 느낌"

서동철 기자(sdchaos@mk.co.kr) 2023. 7. 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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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온정주의에 혁신 지연
제도는 있는데 매번 실기"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사진)이 20일 전날 간담회를 한 당내 초선 의원들을 향해 "소통이 잘 안 되는 느낌이 들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재선이나 다선과 현격한 차이가 많이 있다. 자기 의견을 이야기할 때 의견 정리가 조금 덜 된 느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혁신위는 지난 19일 오전 민주당 초선 모임 '더민초' 소속 의원 8명과 조찬을 겸한 비공개 간담회를 했다.

김 위원장은 초선 의원들을 '학력이 저하된 코로나 세대 학생들'에 비유하며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제가 3월에 임기를 마치고 금융감독원에서 퇴직했다"며 "코로나 세대를 겪었던 학생들을 만났는데 그 전에 가르쳤던 학생과 코로나 세대를 겪었던 학생들의 차이가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이가 아주 심각할 정도로 있었다. 일단 그들은 학력 저하가 심각했다"며 "제가 많은 국회의원들을 만나 뵙지는 않았지만 초선이 코로나 때 딱 그 학생들"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내 팽배한 '온정주의'를 혁신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어떤 일을 대할 때 약간의 온정주의가 있는 것 같다"며 "제도는 있는데 제도가 작동하는 과정이 조금 늦다. 시기를 놓치는 듯한 그런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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