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선발 고민' LG, 후반기 이정용-임찬규-이지강 트리오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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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를 1위로 마친 LG 트윈스의 최대 고민은 '토종 선발'이었다.
여러 투수들이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염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키진 못했다.
염 감독은 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이정용-임찬규-이지강 등 5명으로 선발진을 꾸리고 후반기를 맞이한다.
이정용과 이지강 모두 전문 선발 투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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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 김윤식은 8월 초 복귀 전망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전반기를 1위로 마친 LG 트윈스의 최대 고민은 '토종 선발'이었다.
기대를 모은 김윤식과 이민호, 강효종이 모두 부진하면서 염경엽 감독의 개막 전 구상이 어그러졌다. 여러 투수들이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염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키진 못했다. 임시 선발로 들어왔다가 3선발로 정착한 임찬규가 유일한 수확이었다. 결국 LG는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전반기를 마쳤다.
현재 재정비 기간을 갖고 있는 선발 자원들이 돌아오기까지 LG는 후반기에도 불확실성을 안고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해야 한다. 염 감독은 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이정용-임찬규-이지강 등 5명으로 선발진을 꾸리고 후반기를 맞이한다.
켈리, 플럿코, 임찬규까지 1~3선발은 완성했지만 그 다음이 문제다. 이정용과 이지강 모두 전문 선발 투수가 아니다. 둘 모두 선발보다 불펜이 더 익숙하다. 선발로서 잠재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아직은 부족한 게 사실이다. 가을 야구를 대비해 정규 시즌 내 4선발까지 확실한 카드를 맞춰놓으려는 염 감독도 여러 차례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20일 잠실 구장에서 만난 염 감독은 "(이)지강이가 한 차례 선발로 던지고 다음 턴에 손주영이 로테이션에 들어올 수 있다"고 했다. 손주영은 올 시즌 아직 1군 등판이 없지만 2군에서 꾸준히 선발로 돌았다. 시즌 초반엔 기복이 있었지만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점차 안정감을 찾았고 염 감독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여기에 김윤식도 후반기 초반 돌아올 예정이다. 2군에서 경기도 나섰고, 투구수를 점차적으로 늘려가는 과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염 감독은 "김윤식은 8월 초에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윤식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1군에 복귀하면 선발 로테이션에 한층 짜임새가 생긴다.
LG는 21일부터 리그 2위 SSG 랜더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LG도 1~3선발을 주말 3연전에 내보낸다. 첫 경기엔 켈리가 선발로 나선다. 켈리는 올 시즌 18경기 6승5패, 평균자책점 4.44로 기대에 못미쳤지만 SSG를 상대로는 2경기에 등판해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염 감독은 "켈리를 선발로 내보내는 것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다"면서 에이스에 대한 믿음을 내비쳤다. 이에 맞서는 SSG는 김광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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