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광주교육 소통 부족…최우선 과제는 교권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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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4개 교육시민단체들이 이정선 광주교육감의 민선 8기 취임 1년을 대체로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광주시교육청이 학교 현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교권보호'를 꼽았다.
광주교육시민연대와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광주교사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4개 단체는 20일 광주시교육연구정보원에서 '이정선 교육감 취임 1년 평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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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위주 정책 추진·교육복지 사업 폐지" 비판 목소리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 4개 교육시민단체들이 이정선 광주교육감의 민선 8기 취임 1년을 대체로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광주시교육청이 학교 현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교권보호'를 꼽았다.
광주교육시민연대와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광주교사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4개 단체는 20일 광주시교육연구정보원에서 '이정선 교육감 취임 1년 평가회'를 가졌다.
각 단체에 소속된 교사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광주 교육을 평가하는 목소리가 공유됐다.
전교조 광주지부가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조합원 5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광주시교육청이 교육정책 시행시 교사 의견을 충분히 듣고 동의를 구한다는 질문에 96.1%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특히 광주시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위해 개선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83.7%(복수응답)가 '악성 민원 등으로부터 교권보호 등 교육활동 보장'을 꼽았다. 교육활동과 관계 없는 행정업무를 경감해야 한다는 답변도 73.2%(복수응답)였다.
1년간 시행된 정책 중 가장 잘한 정책에 대해 14.1%(복수응답)만이 '학급당 학생수 20명 우선배치' 정책을 꼽았고 55.6%(복수응답)는 잘한다고 생각되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타 교사들이 참관할 수 있도록 공개수업을 진행한 교사에 혜택을 제공하는 '수업성장인증제'에 대해서는 66%(복수응답)가 반대했다.
야간자율학습 등 방과후학교 부활에 대해서도 54.9%(복수응답)가, 저소득 학생에 문화행사 등을 제공했던 희망교실 폐지도 62.8%(복수응답)가 반대했다.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가 회원 1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이정선 광주교육감의 업무수행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84%였다. 이 교육감의 이념적 성향을 보수라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63%로 나타났다.
이정선 교육감의 공약사항으로 추진 중인 '전교생 태블릿PC지급사업'에 대해서도 44%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스마트기기를 못하게 하고 싶다", "스마트폰 과몰입상태다. 학생 생활습관에 해가 된다", "그 예산을 예술교육이나 전인교육에 활용해라"고 반대 사유를 밝혔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이 조합원 12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59.6%가 이정선 교육감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희망교실 폐지는 68.6%, 방학중 학교급식 추진은 85.7%, 수업인증제 도입은 79.1%가 반대하는 등 이 교육감의 정책에 대한 조합원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광주교육시민연대는 이 교육감의 정책협약 공약을 평가하면서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설립추진단 관련 조직 구성과 가동이 늦어지고 있어 내실 있는 운영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당선 이후 시민사회단체와 정책협약을 합의를 정례화하겠다던 계획에 대해서도 다소 늦었지만 향후 발전적인 교육거버넌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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