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간 25분 감소-40년 만에 최저' MLB도 느낀 '피치 클락' 효과, KBO도 '스피드업+세계화' 노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야구 대표팀이 최근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야구 팬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전력과 성적을 보임에 따라 리그 경기력 수준과 대표팀 전력을 함께 끌어 올리고, 저변 확대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KBO는 4가지 장기적 목표를 들고 왔는데, 이 중에는 경기제도 개선도 포함됐다. 여기에는 피치 클락과 수비 시프트 금지, 자동 볼 · 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 도입, 무승부 폐지, 연장전 승부치기 적용 등의 사안이 나왔다.
하지만 자신의 리듬에 맞춰 투구를 하는 투수들은 당연히 불만을 드러냈다. 미국 매체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35)는 "난 '올드스쿨'이다. 그래서 피치 클락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에 사무국은 당초 2019년에 도입하려던 피치 클락을 4년이 지나서야 제도화했다. 또한 올 시즌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에서 두 차례 언론 대상 규칙 설명회를 가지며 우호 여론 형성에 총력을 기울였다.
KBO 역시 "국제대회 규정 변화에 대비하고 경기 스피드업 효과를 노린다"며 피치 클락 도입 이유를 밝혔다. KBO는 우선 2023년 하반기에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퓨처스리그 및 KBO 리그 전 구장에 피치클락 운영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후 2024시즌 퓨처스리그에서 규정을 적용하고 KBO 리그에서는 2024시즌 피치클락 제도 시범 운영을 거친 후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미 현장에서는 피치 클락에 호의적인 지도자들도 있다. 염경엽(55) LG 트윈스 감독은 "피치 클락이 도입돼야 도루도 많이 나오고, 박진감 넘치고 스피디한 야구를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홍원기(50) 키움 히어로즈 감독 역시 "팬들을 위해서 경기 진행 시간을 단축한다고 하면 따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미 빅리그에서 효과가 증명된 피치 클락을 도입할 예정인 KBO 리그. 과연 정식 도입 후 한국에서도 비슷한 스피드업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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