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골든타임 지킨다"···군경까지 총동원
임보라 앵커>
장마가 잠시 멈춘 소강 기간을 이용해 수해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려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전북 익산에서는 복구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자체와 군 장병, 경찰까지 투입돼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이번 집중호우로 6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익산.
폭우가 그치자 비로 인한 피해가 점차 드러났습니다.
(전북 익산시 용동면)
나무들은 거센 비를 견디지 못해 뽑혀버렸고, 무너져내린 토사로 주택 뒷마당은 엉망이 됐습니다.
냉장고와 선풍기 등 가전제품은 물에 잠겨 고철이 됐고, 식탁과 책상 등 집기들도 물을 머금어 쓸 수 없게 됐습니다.
주말인 22일부터 비가 예고돼 짧은 시간 안에 복구작업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
정부가 이른바 수해복구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장맛비가 잠시 멈춘 틈을 타 수해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수해복구에는 지자체 공무원뿐 아니라 군 장병과 경찰까지 투입됐습니다."
수해복구에 투입된 공무원과 군경 인력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쉴 새 없이 부러진 나무를 옮기고 무너진 비탈면을 정비했습니다.
녹취> 임승현 / 인천경찰청 경위
"생각보다 토사가 무너진 곳이 많고 회복이 필요한 부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저희가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피해가 회복돼서 원활한 생활이 가능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 폭염 속에서도 수해복구에 혼신의 힘을 보탠 이들에게 주민들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녹취> 이민희 / 익산시 용동면
"사람들이 이렇게 어려울 때 같이 도와주고, 특히 용동면장님이 지금 일주일간 집에도 못 가시고 돕고 계신 것 같아요. 면장님 그리고 면에 계시는 공무원 선생님들 또 대민지원 나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지금 힘이 좀 나네요."
한편 이번 폭우로 익산에서는 4,900㏊의 농경지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비닐하우스 피해도 9천 동이 넘고, 주택 140여 채도 침수됐습니다.
공공시설 피해 등을 더하면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액은 500억 원을 훌쩍 넘길 전망입니다.
정부는 익산시를 호우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가운데 재난지원금 지원과 함께 국세와 지방세 납부 예외,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적인 혜택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이기환 / 영상편집: 김예준)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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