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교수회, 노사에 파업 관련 공개토론 제안

차근호 2023. 7. 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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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의사들로 구성된 교수회가 노조의 파업 장기화 사태를 막기 위해 노사 양측에 공개 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부산대병원 교수회는 20일 오후 내부망에 '내일 공개 토론을 제안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교수회는 21일 오후 3시 부산대병원 E동 9층 대강당에서 공개 토론회를 하자고 제안하며 노사 양측은 21일 오전 10시까지 참석 여부에 대한 답을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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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교수회 글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대병원 의사들로 구성된 교수회가 노조의 파업 장기화 사태를 막기 위해 노사 양측에 공개 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부산대병원 교수회는 20일 오후 내부망에 '내일 공개 토론을 제안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교수회는 "처음으로 맞이하는 장기 파업의 결과로 암 수술은 연기되고 항암 치료도 기약이 없고, 환자들의 눈물은 강을 이루고 그 원성의 소리는 높아만 간다"면서 "그러나 우리 병원 노사는 평행선을 달리며 서로의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수회는 "파업하는 노조원도, 남아서 환자를 돌보는 다른 직원들도 우리 병원 노조가 왜 이 파업을 하는지, 요구 조건이 무엇인지, 그것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며 누구에게 이득이 되는지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병원 측에서는 왜 사태가 이리되도록 방치하고 있었는지, 노조의 요구를 왜 수용하지 않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파업의 목적은 무엇이며, 누구에게 이득이 되는지 해결 방안은 없는 것인지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를 가져 봅시다"라면서 "부산대병원 교수회는 이번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측이 떳떳하지 못하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회는 21일 오후 3시 부산대병원 E동 9층 대강당에서 공개 토론회를 하자고 제안하며 노사 양측은 21일 오전 10시까지 참석 여부에 대한 답을 달라고 촉구했다.

사측은 해당 토론회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현재 참석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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