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직원도 가족처럼···기술 전수·종교활동까지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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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과 외국인 직원을 '원팀'으로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상생 과제입니다. HD현대(267250)중공업이 해외 직원 선발부터 성공적인 정착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한 이유입니다."
남 부사장은 "외국인 등록 대행과 고용 변동 신고 관리 등 행정 지원을 비롯해 고충 상담, 통·번역 서비스 제공 등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며 "외국인 직원들의 안정적인 정착이 상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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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직원중 20%가 외국 근로자
용접·도장 등 올 5000명 채용 지원
기량공 해외서 직접 양성 계획도
“내국인과 외국인 직원을 ‘원팀’으로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상생 과제입니다. HD현대(267250)중공업이 해외 직원 선발부터 성공적인 정착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한 이유입니다.”
남상훈(사진) HD현대중공업 동반성장실장 부사장이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이제는 상생 노력도 대·중소기업 차원을 넘어서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을 넘어서 외국인 인력과 가족 같은 관계를 조성해 안정적인 인력 구조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부상했다는 것이다.
남 부사장은 이날 “HD현대 조선 3사는 이미 사내 협력사 전체 직원 중 20%에 해당하는 7000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사내에서 일하고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 중에서 성실하게 근무하는 분들은 우리 가족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 전수부터 주말 종교 활동까지 세심하게 배려해 한국 생활에 만족하면서 근무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HD현대중공업은 외국인 인력 증가 추세에 발맞춰 △정주 여건 조성 △안전한 작업 △기량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협력사에 배치하기 전 기술 교육을 비롯해 주요 국가별 외국인 안전관리자 운영, 외국인 전원 숙식 제공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의 경우 용접·도장·전기 등의 분야에서 약 5000명의 외국인 인력을 협력사들이 도입하도록 돕고 있다. 특히 기술 전수를 위해 자체적으로 구성한 ‘명장’들이 멘토로 나서 다양한 ‘기술 과외’ 활용을 펼치고 있다. 내년부터는 국가별로 협력을 확대해 입국 전 현지에서 기술 교육을 실시한 후 직원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남 부사장은 “외국인 등록 대행과 고용 변동 신고 관리 등 행정 지원을 비롯해 고충 상담, 통·번역 서비스 제공 등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며 “외국인 직원들의 안정적인 정착이 상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은 10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납품대금연동제에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남 부사장은 “올 3월 동행 기업으로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3개 품목의 6개 협력사와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며 “납품대금연동제는 힘들지만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전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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