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1년 상생의 결실···"벤처 기술, TV·스마트폰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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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동안 지원한 사내·외 벤처의 기술들을 삼성전자(005930) 제품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벤처기업 지원은 삼성전자 상생·성장 전략의 중요한 축입니다."
삼성전자는 사내 벤처뿐만 아니라 사외 기업을 지원하는 '씨랩 아웃사이드'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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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육성 프로그램 운영
기술이전 등 꼭 필요한 도움 제공
2곳은 올 CES 최고혁신상 수상도
“11년 동안 지원한 사내·외 벤처의 기술들을 삼성전자(005930) 제품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벤처기업 지원은 삼성전자 상생·성장 전략의 중요한 축입니다.”
황보용(사진)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은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스타트업 지원 사례를 소개하면 이같이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벤처 육성 프로그램 ‘씨랩(C-Lab)’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자금 지원, 기술이전, 교육, 컨설팅 등 초기 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분야에 도움을 제공한다. ‘씨랩 인사이드’로 불리는 사내 벤처 기술·제품 개발 프로젝트는 지난 11년간 누적 360건에 달한다. 이 중 42%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됐을 정도로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았다. 2020년 사내 벤처가 내놓은 ‘사용 환경 맞춤 TV화질 조정’ 기술이 대표적이다. 사용 환경에 따라 TV 디스플레이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삼성전자 TV는 물론 스마트폰에도 적용했다. 사내 벤처기업인 릴루미노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각 보조 솔루션 기기를 개발,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축제 ‘비바텍’에서 참가사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사내 벤처뿐만 아니라 사외 기업을 지원하는 ‘씨랩 아웃사이드’도 운영한다. 현재까지 누적 440개 기업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사외 기업이지만 적극적으로 노하우를 전수하며 성장을 돕는다. 실제 자율주행 기술의 기반이 되는 3D 라이다 장비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하이보에는 방수 기술을 전수했다. 라이다 장비는 실외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방수 기능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스마트폰 개발·제조를 통해 방수 기술 노하우를 축적한 삼성전자가 선뜻 손을 내민 것이다. 황 센터장은 “현재까지 사외 벤처기업 440곳을 지원했다”며 “사내 벤처를 중심으로 지원하던 씨랩 프로그램을 사외로 확장해 국내 스타트업 육성과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CES)에서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 중 2곳이 ‘최고혁신상’을, 27곳이 ‘혁신상’을 받을 정도로 경쟁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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