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줄잇는 수해복구 성금

오찬종 기자(ocj2123@mk.co.kr) 2023. 7. 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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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각 30억
SK·LG·포스코 20억씩
충남 공주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이 수해지역 피해 주민들을 위해 가전제품 특별점검을 진행하는 모습. 삼성전자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한 기업의 지원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은 20일 전국 각지에서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구호 성금에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성금 외에도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세트 1000여 개와 텐트형 이동식 임시 거주 공간인 셸터 270여 동도 지원했다. 각 계열사도 가전제품 특별점검, 카드 고객 금융 지원 등에 동참한다.

현대차그룹도 성금 3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성금과는 별도로 세탁구호차량 3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를 돕고, 심신회복버스 1대를 현장으로 보내 피해 주민과 피해 현장 복구 근무자의 휴식도 지원한다.

SK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지원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네트웍스서비스 등 통신 관계사들도 지난 16일부터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된 경북 예천군 문화체육센터에서 통신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한다. LG전자 등 계열사도 침수 가전 수리, 무선통신 서비스 지원 등 긴급구호에 동참한다.

포스코그룹도 성금 2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고, 포항제철소는 이와 별도로 경북도에 5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롯데그룹과 한화그룹도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구호 성금 10억원을 각각 기탁한다. GS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원을 전달하고 수해 복구 활동을 진행한다.

신세계그룹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의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성금 5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전국 각지 수해 지역 주민들에게 생수 2만여 개, 컵라면 1만3000여 개 등 구호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집중호우 피해 복구 성금 3억원을 기탁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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