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차관 "조금이라도 국민건강 위해 시 日에 강하게 주장할것"

차민지 2023. 7. 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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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20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조금이라도 위해가 있다면 일본에 주장할 것은 강하게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원전 오염수 관련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MZ세대 공무원으로 구성된 주니어보드를 출범하기로 한 데 대해 "정치적 이해관계에 상관 없이 젊은 해수부 공무원이 가진 날 것의 아이디어 듣고 싶었다"며 "원전 오염수 리스크 대응 등에서 이분들의 아이디어를 최대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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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논란에 "과학과 미신의 대결…이성이 감성 이길것"
박성훈 해수부 차관, 수산물 시료 분석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7일 오후 부산 중구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부산지원에서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수산물 시료를 감마핵종 분석시스템 안에 넣고 있다. 2023.7.7 ready@yna.co.kr

(세종=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20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조금이라도 위해가 있다면 일본에 주장할 것은 강하게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전 오염수 방류 뒤 먹거리에 추호의 불안감이 없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원전 오염수를 둘러싼 논란을 '과학과 미신의 대결'로 규정한 뒤 "과학에 기초하지 않은 사실로 수산물 소비 위축이 일어날 수 있다"며 "과학혁명의 시대를 거치고 난 만큼 이성이 감성을 이길 수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과 관련해 다양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에 따르면 아직 데이터상으로 수산물 소비의 급격한 위축은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또 박 차관은 일본으로부터 원전 오염수 방류 시점을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바 없다고 전했다.

박 차관은 "일본이 방류하기에 앞서 인접 국가와는 방류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본다"며 "외교 채널을 통해 한일 국장급 협의 등도 진행할 텐데, 방류 시기 등이 입수되면 가장 먼저 국민께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첫 브리핑 하는 박성훈 해수부 차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박성훈 해수부 차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3.7.5 hkmpooh@yna.co.kr

사재기 논란이 불거진 천일염에 대해서는 "내일부터 정부 비축분 400t을 추가로 배포하고 필요하면 순차적으로 더 공급할 것"이라며 "평년 천일염 소비자 가격이 5㎏당 9천원 정도인데, 물량을 풀면 1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차관은 정부가 지난달 15일부터 언론을 상대로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하기로 한 배경도 언급했다.

박 차관은 "과거 정부가 괴담으로 국가적 손해를 많이 봤다. 제대로 된 정보가 국민에게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하나라도 숨김 없이 국민께 알려드리자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원전 오염수 관련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MZ세대 공무원으로 구성된 주니어보드를 출범하기로 한 데 대해 "정치적 이해관계에 상관 없이 젊은 해수부 공무원이 가진 날 것의 아이디어 듣고 싶었다"며 "원전 오염수 리스크 대응 등에서 이분들의 아이디어를 최대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차관은 '내년 총선 등을 고려하면 최근 임명된 차관들의 임기가 6개월에 그칠 수 있다'는 질문에 "원전 오염수와 같이 국가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슈에 대응하는 상황에서 제 개인적 행보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박 차관은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으로 활동하다 지난달 29일 해수부 차관에 발탁됐다.

박 차관은 "오염수 문제로 수산업 관련 종사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만드는 것이 첫 번째 임무"라며 "나아가 해수부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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