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빈 사무실 부족에 빌딩·오피스거래 활발

이석희 기자(khthae@mk.co.kr) 2023. 7. 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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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사무실 월평균 임대료
3.3㎡당 13만원, 3.4% 올라

서울 핵심 지역 오피스빌딩 임대료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급은 부족한 반면, 임차 수요는 꾸준하다. 오피스 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개별 사무실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20일 글로벌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존스랑라살(JLL) 코리아가 발표한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빌딩의 월평균 실질임대료는 3.3㎡당 약 12만97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대비 3.4% 상승한 가격이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선 16.5% 올랐다. JLL은 연면적 3만3000㎡ 이상, 바닥면적 1089㎡ 이상 규모에 우수한 시설을 갖추고 입지가 뛰어난 오피스 건물을 A급 오피스빌딩으로 분류한다.

서울 3대 업무지구인 강남(GBD), 광화문(CBD), 여의도(YBD) 중 GBD의 임대료 상승폭이 가장 컸다. GBD A급 오피스빌딩의 월평균 실질임대료는 3.3㎡당 약 14만8600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대비 6.8%, 전년 동기 대비 21.3% 올랐다.

GBD의 임대료 상승은 최근 2~3년간 대형 오피스빌딩 공급이 부족한 반면 임차 수요는 늘어난 영향이 크다. 최근 임대차 계약기간이 만료된 일부 GBD 입주 기업들은 높아진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CBD나 YBD로 둥지를 옮기기도 했다.

CBD의 월평균 실질임대료는 3.3㎡당 약 12만66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12.9% 상승했다. YBD는 약 10만92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0.5%, 전년 동기 대비 16.5% 올랐다.

공실률 역시 아주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0%로 1분기보다 0.94%포인트 올랐다. 통상 업무용 부동산 시장에서는 입주 기업들의 이사 등을 감안해 자연공실률을 5% 내외로 보고 있다. 공실률이 전 분기 대비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자연공실률의 절반 이하다.

GBD는 공실률이 2.3%로 전 분기 대비 1.92%포인트 늘었는데 이는 최근 강남역 인근에 '스케일타워'가 준공된 영향이 크다. 스케일타워는 현대자동차가 SK디앤디에서 인수해 전 층을 사용하기로 했다. 최근 주요 업무지구에 준공되는 오피스빌딩은 대부분 선임차 계약이 체결되고 있어 공실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심혜원 JLL 코리아 리서치팀장은 "최근 서울 3대 권역 A급 오피스 시장은 활발한 임차 수요에 비해 신규 공급이 극히 제한적으로, 공실이 빠르게 줄고 있다"며 "임차할 수 있는 공간이 점차 줄고 임대료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사옥 확보를 목적으로 기업들이 직접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오피스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빌딩뿐만 아니라 개별 사무실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시 사무실 거래량은 129건으로 4월에 비해 46.6% 증가했다. 총거래액은 1624억원으로 1분기 누적거래액(726억원)의 2배 이상이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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