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CG 7540컷, 글로벌 프로젝트의 결과물”[MK현장]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3. 7. 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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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포스터 사진|디즈니+
7540 CG컷이 들어간 ‘무빙’은 모두의 피, 땀, 눈물이 담긴 글로벌 프로젝트의 결과물이었다.

20일 오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디즈니+ 시리즈 ‘무빙’ 크레이이터 토크가 열렸다. 박인제 감독, 강풀 작가, 이성규 VFX 총괄 슈퍼바이저가 참석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원작 웹툰 ‘무빙’의 강풀 작가와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을 비롯해 ‘오징어 게임’ ‘파친코’ 등에 참여한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등이 호흡을 맞췄다.

이성규 VFX 총괄 슈퍼바이저는 “피비린내 나는, 역경의 과정이었다. 단순히 CG가 아니라 감독님과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고 밝히며, ‘무빙’의 VFX 키워드로 ‘7540, 9, 60’를 꼽았다.

그는 “7540컷. ‘무빙’의 컴퓨터 그래픽 숫자다. 블록버스터 한편의 전체 러닝 타임에 약 2천 컷이 들어간다. 그렇게 따지면 ‘무빙’은 블록버스터 4~5편이 들어간 거다. 어마어마한 작업물이었고 큰 도전이었다. 책임감이 컸고 만만치 않은 작업량이었다. 전세계 9개 나라에서 60여개 스튜디오가 이 작업에 참여했다. 모든 걸 쏟아부었다. 서로 다른 팀이 협업해서 만든 글로벌 프로젝트다. 물질적인 양보다는, 단순한 CG컷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도전했는가를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초능력이라는 특수성보다 일상의 리얼리티에 집중했다. 할리우드 초능력자를 보면 외형적으로 많이 때려 부수거나 팡팡 터지고 화려한 VFX가 들어가는데 저희는 화려하기보다는 각자의 사연과 능력이 녹아든, 한국형 히어로들의 능력을 얼마나 섬세하게 그려내는 게 관건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반에 작가와 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생활 밀착형 히어로를 시각 효과로 어떻게 구현할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형 히어로물이라는 말을 붙인 게, 우리 인물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배경에서 친숙한 인물들이 가깝게 느껴지게 하기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외형적인 화려함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이럴 수도 있겠다는 현실감 있는, 개연성 있는 리얼리티 추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이성규 VFX 총괄 슈퍼바이저. 사진|디즈니+
더불어 “‘무빙’ 능력자들은 이유 있는 액션을 한다. 그 시각화를 위해 인물의 감정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20부작 방대한 분량 안에 다양한 기법이 사용됐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대한민국에서 도전해보지 못한 새로운 시퀀스를 만들어 보자는 거였다. ‘무빙’의 감정과 시퀀스 결과물을 잘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시퀀스를 만들기 위해 도전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현실적인 그림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질감이 없어야 했다. 시청자가 온전히 빠져들 수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무빙’은 생활 밀착형 초능력이다. 정확하게 규정하기 어렵지만, 생활밀착형 초능력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하늘을 나는 신도 실제 배우가 와이어를 하고 연기를 하려고 했다. 많은 레퍼런스를 찾았는데 와이어 길이와 크레인 길이의 한계가 있더라. 배우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날 수 있는 길이가 80~90m 정도다. 그래서 배우가 나는 촬영을 최대한 촬영해서 전체 배경을 CG로 만들었다. 배경을 풀 디지털로 바꿨다. 거기에 인물을 붙여서 캐릭터의 연기와 감정을 그대로 담을 수 있도록 했다. CG인지 아닌지 모르는 장면도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빙’에는 현실적이면서 감정이 담긴 VFX가 들어갔다. 모두의 피땀 눈물이 응축된 작업물”이라며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20부작 ‘무빙’은 8월 9일 7개 에피소드 공개 후 매주 2회씩 공개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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