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미리 보청기 끼면, 치매 위험 낮아져"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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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약한 노인들이 현재 청력의 완전한 손실과 관련 없이 미리 보청기를 끼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질환 위험이 있는 노인 집단에서는 보청기가 인지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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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약한 노인들이 현재 청력의 완전한 손실과 관련 없이 미리 보청기를 끼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의 공동 연구원 프랭크 린 박사가 지역사회 동맥 경화 위험 연구(ARIC) 대상자인 노인들과 건강한 사람들을 포함해 3,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국제 의학 및 공중보건 학술 저널 '란셋(The Lancet)'에 최근 게재했다.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만성 질환 예방을 위한 상담을 받는 대조군과 청능사의 치료를 받고 보청기를 사용하는 개입군으로 무작위 배정되었다. 연구자들은 대상자들을 3년 동안 6개월 마다 관찰하고, 마지막에 종합적인 신경인지 테스트 점수를 매겼다.
연구 결과, 전체 집단에서는 보청기가 인지력이 저하되는 속도를 늦추지 못했다. 그러나 질환 위험이 있는 노인 집단에서는 보청기가 인지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건강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보청기를 꼈을 때 인지력 저하 속도가 48% 감소한 것이다.
전체 집단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발견되지 않은 것은 건강한 참가자들에게서 나타난 인지력 저하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보청기로 인한 효과를 관찰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
난청과 치매와의 관련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잘 알려져 왔다. 난청이 있으면 청각기능 장애뿐만 아니라 뇌의 청각기능에 장애도 오게 된다. 뇌에서 소리를 구분하고 분석해서 정확히 들을 수 있게 하는 능력이 현격히 저하되는 것이다.
또한 난청이 있는 사람에게선 뇌는 말소리를 듣고 이해하는 베르니케 영역의 뇌피질부가 위축이 인지 및 기억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난청 자체로 인한 우울감이나 자신감의 상실, 고립감, 외로움 등 뇌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기회를 잃게 되는 것도 치매의 한 원인으로 손꼽힌다.
◆기사 도움 _ 최혜림 인턴기자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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