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기회소득’ 첫 수혜자 만난 김동연 “문화의 경기도 만들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예술인 기회소득’의 첫 수령자들과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지난 6월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 지급 조례’가 도의회를 통과한 지 20여일 만이다.
김 지사는 20일 도청에서 기회소득을 받은 238명 가운데 7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우리 사회에서 많은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주는 기회소득의 첫 대상자로 예술인들을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정 기간 예술인 기회소득을 받으면서 창의적 예술 활동을 하고, 그 결과로 나오는 사회적 가치를 도민과 함께 향유하는 좋은 기회”라며 “경기도를 문화의 도(道)로 만들고 싶다. 1천400만 도민이 문화를 향유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문화예술이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회소득은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하는 것으로, 김 지사의 역점사업이다.
도에 거주하는 예술활동증명유효자 중 개인소득이 중위소득 120% 이하인 예술인을 대상으로 연 150만원이 지급되며, 도와 시·군이 사업비를 50%씩 분담하는 방식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화가 권경애씨는 “40년간 예술을 하면서 기회소득 같은 지원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돈 몇 만원씩 받는 것보다 누군가 나를 생각하고 있다는 게 제일 큰 힘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김 지사는 도내 예술인들이 작품 전시, 공연 등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도 차원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올해 예술인 기회소득 사업은 도내 27개 시·군(수원·용인·고양특례시, 성남시 제외)에서 9천여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손사라 기자 sara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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