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선임절차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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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작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KB금융지주는 20일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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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작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KB금융지주는 이번 회장 인선 과정을 종전보다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 공정성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KB금융지주는 20일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는 이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총 4번의 회의 등을 거쳐 오는 9월8일 차기 회장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회추위는 이날 앞서 진행된 간담회 형식을 빌린 회의를 통해 △선정 절차 △합리적 운영 방안 △후보들에 대한 공평한 기회 제공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회장 자격 요건으로 경영승계규정에서 정하는 최소 자격 요건을 구체화해 세부 기준을 구성했다. 회추위가 구체화 한 최소 자격 요건 5개 항목은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의 비전과 가치관 공유 △장단기 건전 경영 노력 등이다.
회추위 측은 "KB금융을 이끌어갈 훌륭한 회장 선임을 위해 회장의 자질과 역량 등에 대해 주주, 직원 등의 이해관계자로부터 의견을 청취해 요건 수립 시 참고했다"며 "금융사지배구조법 개정안의 취지도 선제적으로 반영해 CEO의 자격 요건에 대한 적격성을 살펴볼 수 있도록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도 마련했다. 먼저 충분한 검증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승계절차 착수 시기와 최종 후보군 선정 시기를 지난 2020년과 비교해 3주 정도 앞당기기로 했다. 아울러 최종 후보군 선정부터 최종 후보 선정까지 기간을 종전 19일에서 한 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평가 방식도 개선한다. 지난 2020년 당시 최종 후보군을 대상으로 한 차례의 인터뷰 이후 바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는 절차였지만, 이번에는 두 차례의 인터뷰와 외부 기관 평판 조회 등 면밀한 검증 절차를 밟는 다는 계획이다.
외부 후보가 최종 후보군에 포함될 경우 내부 후보에 비해 더 많은 인터뷰 시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내부 후보군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공정성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회추위는 독립성, 공정성, 투명성을 핵심 원칙으로 이번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하여 지배구조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내·외부 후보자가 회장으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충분히 검증하여 KB금융그룹의 미래와 성장을 견인할 최적의 적임자가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남 (lk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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