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대표에 '30년 롯데맨' 김태홍
리조트사업과 시너지 높일듯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호텔롯데 신임 대표이사로 김태홍 롯데호텔 리조트·CL본부장(55·사진)이 선임됐다.
롯데그룹은 2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 본부장의 호텔롯데 대표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호텔롯데 대표 자리는 이완신 롯데호텔군 HQ 총괄대표 겸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2일 일신상 이유로 사임한 후 공석이었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1993년 롯데호텔에 입사해 30년간 호텔 내 재무, 기획, 영업 등 핵심 직무 경험을 두루 쌓아온 호텔 전문가다. 롯데호텔 러시아 법인 대표이사와 롯데호텔 국내영업본부장, 롯데스카이힐CC 총괄부문장 등을 지냈다. 호텔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 호텔과 리조트, 골프장 운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호스피털리티 분야를 경험한 것이다. 이 점에서 올해 초 분리됐던 호텔사업부와 리조트사업부를 일원화해 재출범한 롯데호텔의 통합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김 대표이사는 풍부한 국내외 호텔 경영 및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호텔의 내실 있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김 대표이사 선임을 계기로 시니어레지던스·소프트브랜드 등 신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애셋 라이트 전략에 기반해 해외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향후 롯데호텔은 호스피털리티를 넘어 고객의 경험 가치를 충족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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