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미용실 모객까지 당근마켓 끝없는 진화
동네가게 찾는 고객에 인기
6월 가입업체 전년비 65%↑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서 속눈썹 전문숍을 운영 중인 유 모씨는 당근마켓으로 확보한 단골 고객만 200명에 달한다. 이 업체 방문객 가운데 약 70%가 당근마켓을 거쳤다. 유씨는 "우리 가게는 동네 사람을 위주로 장사하다 보니 네이버·인스타그램보다 당근마켓이 가장 효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뷰티·미용 업체의 비즈프로필에 예약 기능을 추가하며 동네 손님을 끌어모으는 통로로 떠오르고 있다. 가게를 소개하는 비즈프로필은 별도 비용 없이 만들 수 있는데, 자동으로 '내 근처' 탭에 뜨기 때문에 동네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뷰티·미용 업체가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뷰티·미용 업종 비즈프로필 가입 업체는 6월 기준 전년 동기보다 65% 늘었다. '네일' '속눈썹' '미용실' 등 키워드 검색량이 최근 1년 동안 54% 증가했을 정도로 당근마켓을 통해 가까운 뷰티·미용 업체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네일숍이나 속눈썹펌 업체, 미용실은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단골손님이 대부분이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동네 가게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속눈썹 관리 업체나 네일숍 등은 혼자 운영하는 곳이 많아 시술 중에는 고객 전화나 문자 등을 확인하기 어려워 예약 기능이 필요하다. 실제로 비즈프로필을 운영하는 뷰티·미용 업종 가운데 75%는 비즈프로필로 예약 문의를 받아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마켓 측은 "비즈프로필 예약 기능을 이용하면 고객은 연락이 닿지 않는 불편함을 겪을 일이 없고, 업체는 일정을 혼선 없이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슬기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시체 냄새난다”…20대女 사는 오피스텔 갔더니 ‘충격적 광경’ - 매일경제
- “회사까지 걸어서 15분”…너무 일하고 싶어 거짓말 했다가 날벼락 - 매일경제
- 급매 싹쓸이 누가했나 봤더니…“집없으면 고생” 놓치지않은 30대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직장내 꼰대 1위는 ‘상사’…2위는 ‘이 사람들’ 이었다
- “3개월 새 1조3000억 급증”…제2의 새마을금고 사태 우려에 금융권 ‘비상’ - 매일경제
- 허지웅, 서초구 초등교사 극단선택에...“교실 택한 이유, 마음 아파” - 매일경제
- “볼때마다 기분 나쁘다”...300억짜리 쓰레기가 된 ‘흉물 아파트’ 사연 [매부리TV] - 매일경제
- 성인 10명 중 7명은 갤럭시 쓰는데…20대만 ‘애플빠’ - 매일경제
- “언제 들어갈 수 있나요”…“지금 600팀 대기하고 있습니다” - 매일경제
- 케빈 심, 애리조나와 37만 5천$에 계약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