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성윤영 박사팀, 나한과 '폐질환 개선' 효능 규명

김양수 기자 2023. 7. 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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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과학연구부 성윤영 박사팀이 나한과 추출물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완화효능을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성 박사팀은 단맛으로 많이 알려진 전통약재 나한과(학명:Siraitia grosvenorii) 추출물의 효능을 확인키 위해 COPD 유도 동물모델과 인체 기관지 상피세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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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완화효능이 과학적으로 규명된 나한과.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과학연구부 성윤영 박사팀이 나한과 추출물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완화효능을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COPD는 기관지가 좁아지거나 파괴되고 폐포가 망가지면서 서서히 폐 기능이 떨어져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병으로 흡연, 미세먼지, 가스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COPD는 폐 기능의 50% 이상이 손상되기 전까지는 기침이나 가래, 가벼운 호흡곤란을 겪다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중증이 되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현재 COPD를 치료방법으로 기관지 확장제와 흡입제 등의 약물 치료법이 있으나 장기투여에 따른 부작용과 폐포 파괴로 인해 회복이 어렵다는 특성상 완전한 치료가 어렵다.

이번에 성 박사팀은 단맛으로 많이 알려진 전통약재 나한과(학명:Siraitia grosvenorii) 추출물의 효능을 확인키 위해 COPD 유도 동물모델과 인체 기관지 상피세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동물모델에서 나한과 추출물이 대조군 대비 81.6% 높게 염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했고 가래를 개선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또 기관지 상피세포에서도 평균 76.7%의 염증반응 진정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나한과 추출물이 폐질환 치료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예로부터 여러 호흡기 질환을 치료할 때 나한과를 널리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한과는 높은 안전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검증된 소재다.

연구팀은 '나한과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는 호흡기 개선 기술'을 ㈜서흥에 이전하고 현재 서흥과 함께 호흡기 건강 기능성 식품 사업화를 목표로 안전성, 유효성을 위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전문학술지인 ‘='nutrients(뉴트리언츠)'(IF 6.706)에 지난 1월 16일 게재됐다.(논문명:Siraitia grosvenorii Extract Attenuates Airway Inflammation in a Murine Model of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Induced by Cigarette Smoke and Lipopolysaccharide)

성윤영 박사는 "이 연구를 통해 나한과의 기관지 치료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알리게 됐다"며 "사회적 문제질환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산업계로 연결한 연구개발 사례로, 앞으로도 관련 산업 성장 및 COPD 같은 호흡기 질환 해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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