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특화단지 탈락’ 대전시 “독자적으로 반도체 생태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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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대상에서 탈락한 대전시가 독자적으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해 2031년까지 완성형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반도체 인재양성 사업 선정 등 공모 사업을 기반으로 KAIST, ETRI, 나노종합기술원 등 기존 연구 역량을 연계해 자체적으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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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까지 국가산단 준공 시스템반도체 혁신산단 조성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정부의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대상에서 탈락한 대전시가 독자적으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해 2031년까지 완성형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반도체 인재양성 사업 선정 등 공모 사업을 기반으로 KAIST, ETRI, 나노종합기술원 등 기존 연구 역량을 연계해 자체적으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현재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 지정을 협의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 산업단지 계획 승인 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2029년까지 국가산업단지를 준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의 반도체 혁신 생태계는 대덕특구 1~3지구와 지난 3월 선정된 유성구 교촌동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연계한 총 1226만평 규모다.
현재 266개 기업에서 투자 의향을 밝힌 약 160만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에는 ‘설계-생산-소부장’ 밸류 체인의 시스템 반도체 혁신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출연연, 대학, 기업들이 이미 자리잡은 대덕특구에 대해선 추가적인 인프라 구축 절차 없이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의 배후단지 역할을 맡아 국가산업단지와 함께 연계해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지역 반도체 기업을 위한 연구개발, 인재양성, 팹리스 등 신속한 대응에 초점을 맞춘 분야별 지원도 추진한다.
우선 세계 최고의 R&D인프라와 인력을 갖춘 장점을 활용해 국가첨단반도체 기술센터(ASTC)를 유치하고 대전을 반도체 연구·교육·실증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소재·부품·장비 실증평가원을 설립해 기업들의 실증 지원을 강화하고 친환경 첨단공정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도체 인력 부족을 해결하고 기업들에게 인재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반도체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미 KAIST, 충남대, 한밭대가 반도체공학대학원,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양자대학원, 반도체공동연구소, 반도체특성화대학, 반도체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등 6개의 인재양성 사업에 선정돼 5년간 1484억원을 확보했고, 올 하반기부터 교육에 들어가 인재를 육성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아울러 팹리스 지원 방안으로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기업을 유치하고, 고급 인력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설계자동화 툴 지원과 반도체 설계교육센터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한 실장은 “대전은 국내 최고의 혁신기관이 집적된 만큼 지역 혁신주체 역량 결집을 통한 협력 체계 구축으로 2025년까지 기능을 연계·강화하고 2031년까지 완성형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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