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현동 개발특혜 의혹’ 정진상 소환 통보

이슬비 기자 2023. 7. 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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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현동 아파트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사건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최근 정 전 실장 측에 백현동 사건 관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정 전 실장 측은 통화에서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고 출석 날짜를 조율 중”이라고 했다.

정 전 실장은 2015년 대관 로비스트 김인섭(구속기소)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등의 청탁을 받아 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인허가를 해결해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를 해당 사업에서 배제하는 데 관여한 혐의(배임 등)를 받고 있다.

백현동 개발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지은 사업인데,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기간에 진행됐다. 이 사건으로 구속된 김인섭씨는 이재명 대표의 과거 성남시장 후보 시절 선대위원장 출신이며, 백현동 민간 사업자가 김씨를 영입한 뒤인 2015년 9월 성남시가 부지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높여주면서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게 됐다.

검찰은 일정 조율을 마치는 대로 정 전 실장을 소환해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후 이 대표에 대한 직접 소환 조사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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