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기자재 생산' 현대힘스, 코스닥 도전장
다음달 심사청구서 접수 예정
기업가치 3000억원대 추산
선박 기자재 업체 현대힘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조선업종 호황이 이어지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힘스는 다음달 중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현대힘스는 2021년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뒤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르면 연내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조선업황 회복 등의 분위기를 감안해 현대힘스의 상장 기업가치를 3000억원대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2008년 설립된 현대힘스는 선박 블록과 배관 도장 등 조선 기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HD현대중공업의 자회사로 출발했으며, 2019년 4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가 경영권을 인수했다.
현대힘스의 IPO 추진은 최근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했다. 국내 조선업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 노후 선박 교체 등으로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현대힘스는 수년 전부터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해 최근 호황기에 더 재미를 보고 있다. 회사 사정에 정통한 IB업계 관계자는 "현대힘스는 지난 2~3년간 약 700억원을 투입해 포항2공장(전 NK 포항공장), 대불3공장(전 동아중공업) 인수와 시설투자를 병행하며 생산능력이 크게 늘었다"며 "최근 신규 수주가 증가하면서 회사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힘스는 지난해 매출 1448억원과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실적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신규로 조달된 자금은 HD현대중공업과 협업해 친환경 사업 분야 진출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대석 기자 /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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