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유' PD "괜히 '유재석, 유재석' 하는 게 아냐…그라서 가능" [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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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은 PD가 유재석 덕분에 '플레이유' 포맷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그를 치켜세웠다.
2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카카오엔터 웹 예능 '플레이유 레벨업 : 빌런이 사는 세상'(이하 '플레이유') 김노은 PD 종영 인터뷰에서 김 PD는 유재석과 함께라 프로그램을 하는 게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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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노은 PD가 유재석 덕분에 '플레이유' 포맷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그를 치켜세웠다.
2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카카오엔터 웹 예능 '플레이유 레벨업 : 빌런이 사는 세상'(이하 '플레이유') 김노은 PD 종영 인터뷰에서 김 PD는 유재석과 함께라 프로그램을 하는 게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 PD는 "시즌 1이 끝난 뒤 유재석에게 바로 시즌 2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그랬더니 '시즌 1 반응이 좋으니 시즌 2 이야기도 나오는 게 아니냐, 감사한 일'이라면서 흔쾌히 하겠다고 말했다"라며 "시작 전에 제작진이 큰 틀을 제안하고 유재석이 피드백을 주는 식으로 소통했다"라고 했다. 이어 "시즌 1에서는 세계관을 만들고 웹툰과의 결합을 통해 뉴미디어 플랫폼에서만 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라이브를 병행하는 진행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김 PD는 "사실 라이브 진행이 제작진에게 부담이 크다, 어디선가 실수가 나올 수 있어서 생방송 전날에는 잘 못잤다"라며 "그래서 유재석을 믿고 갔다, 유재석이 안정적이라 제작진도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본, 게스트를 모르고 모르는데도 안정적이라 제작진도 '어떻게 유재석을 놀릴까' 고민했다"라며 "자신감의 원천은 100% 유재석이다, 생방송 진행 역시 유재석을 믿고 간 게 크다, 유재석 역시 '플레이유'를 통해 시청자와 소통에 더 능숙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 '플레이유'에 참여한다고. 김 PD는 "우리가 판을 짜놓으면 유재석은 아무 것도 모르고 들어온다"라며 "황당한 설정을 주고 리액션이 더해지니까 그게 (재미의) 균형이 잡히고 밸런스가 맞지 않나 한다"라고 했다.
특히 유재석과 게스트들의 '케미'가 좋았다는 후문이다. 김 PD는 "우리 게스트들 중에는 유튜버나 일반인도 많았는데, 그 분들과 유재석의 '케미'가 어떨지는 우리에게도 도박"이라며 "그런데 생각보다 게스트와 유재석의 케미가 좋아서 더 다양한 인물들을 투입할 수 있었다, 게스트는 서프라이즈로 공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재석은 촬영을 마친 뒤 보조 출연자 분들과 모두 사진을 찍어줘 그 분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갔다"라며 "괜히 '유재석, 유재석' 하는 게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덕분에 '플레이유'는 라이브가 50만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고, 유재석은 이 작품으로 19일 열린 '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남자예능인상을 수상했다. 김 PD는 "유재석이 수상 후 제작진 테이블로 와서 '덕분에 상을 받았다'라고 해 감동적이었다"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하지만 아직 시즌 3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김 PD는 "'플레이유' 시즌 3를 할 수도 있고, 유재석과 다른 포맷을 할 수도 있다"라며 "정말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플레이유 레벨업'은 유재석과 시청자들이 실시간 라이브를 통해 주어진 미션을 함께 해결해가는 신개념 인터랙티브 예능으로, 시즌 2에서는 '빌런이 사는 세상'이라는 세계관을 더해 업그레이드 된 재미를 선사한 바 있다. 실시간 라이브는 11일 종영했고, 라이브 풀버전은 오는 8월9일까지 공개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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