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클럽 레코드의 굴욕...사우디 이적도 실패→협상 '결렬'

한유철 기자 2023. 7. 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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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페페의 사우디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2022-23시즌 아스널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8000만 유로(약 1136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발생시킨 페페는 라이스가 오기 전까지 아스널의 클럽 레코드였다.

벤지는 20일(한국시간) 페페와 사우디의 협상은 결렬됐으며 사우디는 다른 타깃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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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니콜라 페페의 사우디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2022-23시즌 아스널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리그 4위에 오르는 것인 현실적인 목표로 여겨졌지만,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하며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시즌 막바지 맨체스터 시티에 밀리며 2위로 마무리했지만, 240일 넘게 1위를 유지하는 저력을 보여주며 새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이에 아스널은 활발히 새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미흡한 포지션이 어디인지 정확히 판단해 영입 후보를 설정했고 전력 외 자원들을 과감히 내쳤다. 쓰임새가 다양한 카이 하베르츠 영입을 시작으로 율리엔 팀버와 데클란 라이스까지 품으며 공격, 중원, 수비 보강을 마쳤다.


세 선수를 영입하는 데에만 무려 300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 이제 아스널의 다음 목표는 부족한 재정을 메우기 위한 선수 매각이다. 그라니트 자카, 파블로 마리, 에인슬리 메이틀랜드 나일스가 팀을 떠났지만 여전히 더 많은 선수들이 매각 리스트에 올라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아스널은 세드릭 소아레스를 두고 비야레알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롭 홀딩은 베식타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페 역시 매각 후보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8000만 유로(약 1136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발생시킨 페페는 라이스가 오기 전까지 아스널의 클럽 레코드였다.


하지만 실제 활약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프랑스 리그에서 보여줬던 번뜩이는 움직임은 잉글랜드에서 전혀 발휘되지 못했다.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42경기에 출전하는 등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공격 포인트는 8골 10어시스트에 그쳤다. 실질적인 경기력은 더욱 좋지 않았다. 결국 시즌을 거듭할수록 입지가 줄어들었고 2021-22시즌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2022-23시즌 니스로 임대를 떠나 컵 대회 포함 28경기 8골 1어시스트로 나름 선방했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그를 외면했다.


이에 사우디가 접근했다. 최근 다수의 유럽 선수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사우디는 페페 영입을 추진했다. 'CBS 스포츠'의 제임스 벤지에 따르면, 페페는 사우디 구단으로부터 500만 유로(약 71억 원)의 연봉을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벤지는 20일(한국시간) 페페와 사우디의 협상은 결렬됐으며 사우디는 다른 타깃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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