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 두리안’ 박주미X지영산, 애잔하거나 담담하거나
박주미와 지영산이 전생에 이어 현생에서도 끈질기게 얽히며 묘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쿠팡플레이가 디지털 독점으로 제공 중인 토일드라마 ‘아씨 두리안’은 중반부를 넘어 후반부에 돌입하면서 예측 불허의 반전과 흥미진진한 전개로 더욱 거세게 휘몰아칠 2막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두리안(박주미 분)과 단치정(지영산 분)의 의미심장한 캐릭터 명대사 포스터로 긴장감을 폭발시키고 있다.
쿠팡플레이를 통해 독점 공개된 두리안의 포스터에는 “말처럼 쉽지 않을게야”라는 대사와 함께 8회 장면의 일부가 공개됐다.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슬픔기 가득한 눈빛에 착잡한 마음을 꾹꾹 담은 두리안의 애잔한 표정이 궁금증을 자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다.
두리안은 전생에서 함께 시공간을 넘어온 며느리 김소저(이다연 분)가 자신의 아들이었던 언을 현생에서 유명 배우 단등명(유정후 분)으로 다시 마주하게 되자 전생에 아내였던 자신을 언젠가는 알아봐주리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 있다는 걸 직감적으로 알고 있다. 게다가 단등명의 차기 드라마에 김소저가 여주인공 신예 배우로 물망에 올라 있어 현생에서도 남다른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두리안은 단등명과 정식으로 만나게 되면 원활한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김소저를 옆에서 애잔하게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핑크빛 미래를 속단하는 현실에서 며느리 김소저가 되레 더 큰 상처를 받게 될까봐 걱정이 앞선다. 그럴 때마다 “다른 생각 말아라” “말처럼 쉽지 않을게야” 등 현실적인 조언으로 김소저의 마음을 다그치고 있다.
또한 “말처럼 쉽지 않을게야”라는 말은 김소저를 향한 충고일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미리 일러두는 주문같은 문구이기도 하다. 두리안은 전생에 이어 현생에서도 얽힌 두 남자 단치감(김민준 분)과 단치정(지영산 분) 사이에서 미래를 알 수 없는 감정들을 느끼며 쉽게 풀기 어려운 운명의 매듭을 들고 기로에 서있는 상태.
대를 이을 몸이 안 되는 사내 일수로 전생에 부부로 인연을 맺었다가 현생에서는 골프클럽 대표이자 자신감과 유머러스함이 넘쳐 흐르는 매력적인 남자로 환생한 단치정으로 새롭게 만나 색다른 인연을 써내려가고 있다. 전생에 서로 사랑했던 단치감도 두리안의 곁을 맴돌고 있는 상황이라 후반부에서 묘하게 얽힌 셋의 인연이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단치정의 포스터에서는 “운명이란 말은 알죠..?”라는 대사가 담겨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8회 방송에서 신문물을 익히느라 여념이 없는 두리안과 김소저를 위해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대접한 단치정은 홀로 남은 두리안에게 이같은 대사를 건넸다. 두리안이 엑스트라 배우로 첫 발을 내딛게 된 것도 단씨 집안과 얽히게 된 게 모두 운명이라 믿고 있는 단치정.
운명이라는 단어를 아는지 두리안에게 확인할 겸 물어본 말이지만 실상은 단치정이 현재 느끼고 있는 감정이기도 하다. 두리안이 위기를 겪을 때마다 흑기사처럼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고 있는 단치정은 단아한 기품과 묘하게 빨려드는 매력을 소유한 두리안에게 유독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는 상황. 두리안을 두고 홀로 기묘한 상상을 하거나 “서방님 진지드셔요”라고 부르는 것 같은 환청이 들릴 정도로 특별한 운명처럼 두리안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의미심장한 불꽃 대사들이 선사하는 두 인물의 아련한 분위기 속에서 두리안과 단치정이 전생에 맺은 부부의 인연을 현생에서도 사랑의 인연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8회 말미에서는 단치정이 기억을 잃어버렸다는 두리안에게 명상센터 내 최면 치료를 제안해 어떠한 폭탄 발언이 터져나올지 호기심을 자극한 채 마무리 돼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매회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파란만장한 스토리와 중독성 강한 전개를 예고하며 인기 뒷심을 발휘 중인 주말 대작 ‘아씨 두리안’은 매주 토일 저녁 10시 30분부터 쿠팡플레이에서 새 에피소드들을 만날 수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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